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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가뭄 끝에 마침내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그건 바로 장마. 하지만 ‘장마스럽게’ 국지적 폭우가 쏟아진 지역이 있는 반면, 자린고비인 양 여전히 인색하게 비가 온 곳도 적지 않았다. 그리하여 여전히 모내기조차 힘겹다는 뉴스가 교차하는 즈음이다.
모쪼록 비도 균등하게 내려서 대한민국 전역이 해갈의 기쁨과 아울러 가을엔 대풍의 농사로 다들 그렇게 함박웃음을 맞았으면 좋겠다. 여하튼 며칠을 계속하여 장맛비가 내린 덕분에 불쾌지수까지 사라져 좋다.
이처럼 시원한 빗줄기 이상으로 요즘 우리나라 국민들을 즐겁게 하는 경제뉴스가 있는데 그건 바로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에서 매출 60조 원, 잠정 영업이익 14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쾌거는 세계 최고 IT 기업인 애플과 인텔의 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기록이라는 데 있어서도 덩달아 우리 한국인들에게 커다란 자부심을 부여하는 상쾌함의 극치였다.
삼성전자가 다시금 명불허전의 글로벌기업이자 매출에 있어서도 명실상부 세계 1위라는 사실에 이 회사에 가족이 근무하는 사람들은 더욱 신이 났을 것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지인의 아들이 삼성전자의 직원이라는 사실이 떠올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예상했던 대로 지인은 고맙다면서 일간 술을 사겠다고 했다. ‘크흑~ 눈치가 10단이네!(^^)’ 역대 정부와 정권은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재벌이 수출과 실업의 해소까지를 견인함에도 불구하고 괜스레(?) 경시하는 양가적(兩價的) 심리와 정책을 견지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다시금 찬란한 금자탑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던 건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당찬 행보가 이어졌기에 가능했으리라 믿는다.
아울러 이는 ‘꿈꾸는 자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는 금언과 함께 뭐든 마찬가지겠지만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는 사실의 재발견까지를 추동(推動)케 하는 열쇠로까지 보였다.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 곁에 잠든 너의 얼굴 보면서 힘을 내야지 절대 쓰러질 순 없어~ (중략) 절대로 약해지면 안 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 된다는 말 대신, 오 ~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
마야의 히트곡 <나를 외치다>이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쾌거, 즉 매출과 이익에서의 파죽지세 성장세는 따지고 보면 “우린 반드시 할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의 ‘나를 외치다’라는 집합체라는 느낌이다.
삼성전자가 정말 자랑스럽다. 3분기엔 더 많은 매출과 이익을 올려 다시금 우리 국민들에게서도 열띤 박수를 받길 응원한다.
홍경석 / <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월간 오늘의 한국> 대전·충청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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