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범 마주한 피해자 어머니 “딸아이 얼굴 반이 시반… 잠자는 얼굴 생각했는데”

  • 핫클릭
  • 사회이슈

인천 초등생 살인범 마주한 피해자 어머니 “딸아이 얼굴 반이 시반… 잠자는 얼굴 생각했는데”

  • 승인 2017-07-13 10:00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KBS뉴스 캡처
▲ KBS뉴스 캡처

인천 초등생 살인 피해 아동 어머니가 살인범 A씨(17)와의 첫 대면에서 “딸의 얼굴을 봤는데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며 힘겹게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2일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 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아동 어머니는 “아이가 CCTV에 올라가는 장면이 있길래 (당연히) 내려오는 장면을 기대하며 보고 있었는데 형사들이 어느 순간 조용해져서 뭔가 잘못된걸 알았다”고 당시의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진 딸의 발인에 대해서는 재판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염을 하시는 분이 아이의 얼굴은 괜찮다고 해서 잠자는 얼굴을 생각했는데 (딸 아이가) 눈도 못 감고 얼굴의 반이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시반은 사후에 시체 피부에서 볼 수 있는 자줏빛 반점을 말한다.

피해자 어머니는 아이를 수목장을 했다고 밝히며 “우리 막내(피해자)는 그렇게 죽어서는 안 되는 아이였다”며 “A 양이 언젠가 사회에 나오겠지만 우리 아이가 가정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와 스스로 자기가 얼마나 큰 죄를 지은건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를 향해 “다시는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가해자를) 엄하게 처벌해달라”고 당부를 하기도 했다.

A씨는 피해자 어머니의 증언이 이어지는 내내 눈물을 훔치면서 2차례에 걸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A 양은 지난 3월29일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 부근 공원에서 초등학생 2학년생인 피해자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살해 안 후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이슈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도심 실내정원 확대 나선다
  2. 대전 설명절 온정 나눔 행사 열려
  3.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4. 대전시의회,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 행정자치위 소관으로
  5.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1.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혹한기 봉화댐 건설 현장점검 실시
  2. 꿈돌이라면 흥행, '통큰 나눔으로'
  3. 대전시 '2026년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 연다
  4. [단독인터뷰] 넬슨신 "대전은 꿈을 키워 온 도시…애니메이션 박물관 이전 추진
  5. [중도초대석] 양은주 충남유아교육원장 "유아-교사-보호자 행복으로 이어지는 교육 실현할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국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 여론이 두 동강 날 위기에 처했다. 입법부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애드벌룬을 띄우면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지방정부를 차지한 국민의힘은 조건부이긴 하지만 반대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대전·충남 통합을 위한 골든타임 속에 이처럼 양분된 지역 여론이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는지 주목된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2월 국회를 민생국회 개혁국회로 만들겠다"면서 "행정통합특별법안 등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과 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중 9명에 대한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일 대전교육청·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응소 아동 중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예비 신입생은 대전 3명, 충남 6명이다. 대전은 각각 동부 1명·서부 2명이며 충남 6명은 천안·아산지역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동이다. 초등학교와 교육청은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의 소재와 안전 파악을 위해 가정방문을 통한 보호자 면담과 학교 방문 요청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소재와 안전 확인이 어렵거나 불분명한 아동에 대해선 경찰 수사 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이 몇 년 새 고공행진하면서 대전 외식업계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김이 필수로 들어가는 김밥부터 백반집까지 가격 인상을 고심할 정도로 급격하게 오르며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월 30일 기준 133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가격은 2024년보다 33% 올랐다. 2024년까지만 하더라도 10장에 1000원으로, 1장당 100원에 머물렀는데 지속적인 인상세를 거듭하면서 올해 1330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2021년부터 2025년 가격 중 최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 눈 치우며 출근 준비 눈 치우며 출근 준비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