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는 삶의 축] 199. 남자는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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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는 삶의 축] 199. 남자는 외로워

[서평] 무일푼 노숙자 100억 CEO 되다

  • 승인 2017-07-26 00:01
  • 홍경석홍경석


풍찬노숙(風餐露宿)을 아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아울러 그 풍찬노숙의 고통과 슬픔을 경험한 사람은 또한 우리 주변에 몇이나 있을까?

[팔지 말고 사게 하라 - 무일푼 노숙자 100억 CEO 되다]는 그 험준한 노숙자 생활에서 탈출한 뒤 연 매출 100억을 달리는 (주) 창일 다다오피스 최인규 대표이사의 입지전적 자서전이다. 행복한에너지 출판사에서 펴낸 이 책을 보면 CEO의 경영철학과 직원을 위하는 마인드가 어떤가에 따라 직원들의 근무의욕과 덩달아 매출의 상승이 비례함을 새삼 천착하게 된다.

저자는 부모님이 부쳐 먹을 땅조차 없는, 그야말로 ‘흙수저 중의 흙수저’로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5남 1녀 중 넷째아들인 저자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우연찮게 교회에 가게 되었다. 그리곤 10년 동안이나 종교에 빠져 살았다.

이후 믿었던 환상이 깨지면서 종교단체에서 나왔지만 그를 기다린 건 비참한 노숙자 생활이었다. 여기에서 김수철의 <남자는 외로워>라는 가요가 당시 저자의 처참함을 대변하지 싶다.

“걷다 보면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 세상살이에 지쳐서 모르고 산다네 ~ 왜 사느냐고 가끔씩 물을 때마다 ~ 사랑과 희망을 부르는 친구가 그리워 ~” 그렇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는 말도 있듯 힘들 때 도움을 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니까.

여하간 저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밤에는 노숙을 하였으되 낮에는 막노동을 하는 등 치열한 삶을 살았다. 이어 지금의 아내로부터 돈을 빌려 노숙 신세를 면하게 된다.

아내에 대한 고마움의 갚음 차원으로라도 저자는 남들보다 부지런히, 아울러 한 발 앞선 아이디어와 적극적 실천을 병행하는 삶을 견지했다. 간절하면 이뤄진다고 했던가. 현재 저자는 인터넷 쇼핑몰 10여 개와 1000평 규모의 매장 2개, 300평 규모의 잉크토너 공장까지 가지고 있는 연 매출 100억 원 달성의 명실상부 성공한 CEO가 되었다.


따라서 일시적 실패에 좌절한 이들이 일독하면 더 큰 감동과 공명(共鳴)까지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이 책이 더욱 흥미진진한 까닭은 저자의 직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가감 없이 피력했다는 점이다.

일례로 저자의 봉덕동 매장에서 직원들이 출근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자 꺼내든 묘수가 그만 무릎을 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강압적 방법 대신 직원들이 1분을 지각하면 백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리곤 그렇게 모아진 돈으론 직원들의 회식비로 사용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후 직원들은 지각을 하지 않게 되었단다.


저자는 직원들의 복지와 건강의 배려에도 남다른 아이디어와 파격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점심시간 외에 따로 낮잠시간까지 주면서 업무의 효율을 올리고 있다는 게 바로 그 증명이다.

저자는 강조한다. 학창 시절에 배워야 할 것은 지식 한 줌이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라고.

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낼 수 있는 친화력과 원대한 꿈을 상상하는 능력이야말로 진정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라고. 저자는 초등학교 때 이름 석 자도 못 쓰는 학습부진아였다. 그렇지만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정신력으로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왔기에 오늘날의 성공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 핑곗거리만 보이고 된다고 생각하면 되는 방법이 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더 이상 ‘외로운 남자’가 아니다. 그는 명불허전 성공한 사업가다.

홍경석 / <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월간 오늘의 한국> 대전·충청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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