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는 삶의 축] 214. 뜬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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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는 삶의 축] 214. 뜬소문

[서평] 괴산명품 농업인의 성공 이야기

  • 승인 2017-08-10 00:01
  • 홍경석홍경석


충청북도 괴산군(槐山郡)은 충북 중앙부에 있는 군이다. 우리나라 내륙지방에 위치하며 소백산맥을 경계로 경상북도 문경시.상주시와 접하며 충청북도 면적의 약 11.3%를 차지한다.

행정구역은 1읍(괴산읍)과 10면(감물면, 장연면, 연풍면, 칠성면, 문광면, 청천면, 청안면, 사리면, 소수면, 불정면)이 있고 대부분 산지를 형성한다. 북서부는 대부분 500m 이하 구릉성 산지가 산재하고 하천을 따라 좁은 곡저(谷底)평야가 발달하였으며 산지 산록에는 완사면(緩斜面)이 발달하여 밭으로 이용되는 곳이 많다.

칠보산 서쪽에서 발원하는 문방천과 보광산.백마산 등에서 발원하는 지류를 합류한 보강천은 사리면 일대를 군내에서 가장 넓은 평야를 발달시키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저변의 특성들이 괴산을 ‘농업의 메카’로 만들었지 싶다.

괴산(槐山)은 또한 느티나무 산이란 지명이 말하듯 느티나무가 많으며 그 느티나무의 이미지처럼 단단하고 강한 생명력을 지닌 괴목은 훌륭한 목재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괴산명품 농업인의 성공 이야기> (저자 김갑수 외 19인 / 출간 행복한에너지)는 현재 괴산에서 농업으로 성공을 이룬 스무 명 농업인의 성공스토리가 그야말로 파란만장하게 펼쳐지는 스릴 만점의 책이다.

이 책엔 저자 20명이 각자 자신이 생산하는 품목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괴산의 농.축산물을 최고의 일류 브랜드로 키우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여실히 묻어난다.

괴산의 연풍사과를 필두로 요즘 한창 많이 찾는 대학 찰옥수수에 이어 고추와 배추, 담배와 인삼 등의 농작물은 오로지(!) 농민들의 피와 땀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새삼 발견하게 한다. 또한 한우와 한돈, 닭과 벌꿀 등의 축산품에 더하여 감자와 쌀 농사 역시 ‘농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이 더욱 감동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농사는 놀면 안 된다”는 저자들의 이구동성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과 세종시 등에서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는 참 잘 하는 정책이라고 본다.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이 부지기수이거늘 한 사람이 수십 채나 되는 집을 가지고 돈놀이와 불로소득으로 희희낙락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인 까닭이다. 요즘 서점에 가보면 베스트셀러라는 것들이 온통 <집 없어도 땅은 사라>와 <부동산이 답이다> 라는 따위와 그 아류의 ‘한심한’ 책들 일색이다.

따라서 그러한 책들을 보자면 괜스레 분통이 터져서 견딜 재간이 없다. 아울러 그러한 책들의 주장은 뜬소문에 불과하다며 일축하고 만다. 그도 그럴 것이 당장 먹고 죽을 약값도 없는 터에 무슨 부동산 투자(실은 투기겠지만)란 말인가!

가수 방미는 그의 히트곡 <뜬소문>에서 “얌전한 나를 보고 그건 무슨 말 ~ 그 누가 뭐라 해도 모두 뜬소문 ~ 그 말을 믿으시면 나는 몰라요 ~”라고 했다. 아울러 “뜬소문 믿으시고 오해하시면 ~ 당신은 못난이 정말 바보야 ~”라며 명토를 박는다. 부동산으로의 투기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괴산명품 농업인의 성공 이야기>는 진정 땅과 농작물, 가축들만을 바라보며 얼추 평생을 바쳐온 진정한 농업인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 과실’ 수확이란 결과의 도출이기에 책을 읽는 내내 감사와 뭉클함이 떠나지 않는다.

주지하듯 현재 대한민국의 농.축산업은 거대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외국의 농.축산물이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잊을 만하면 농.축산업인들을 괴롭히는 가뭄과 홍수, 구제역과 AI 등의 전염병은 물론 쌀값 폭락 등으로 시장의 불안함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삽시간에 옥수수밭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산돼지들의 출몰과, 매년 짓지 않을 수 없는 벼농사 농가의 비탄 역시 간과하기 어려운 숙제로 다가온다. 또한 국산기계의 열악함으로 말미암아 하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구입해야 하는 외국산 농기계(독일산 트랙터의 경우 무려 1억 5천만 원!)에 붙는 어마어마한 세금의 부과 또한 농민들의 고민이라는 사실은 사실 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풍밀’은 4~5년에 한 번꼴로 오는 양봉농가의 행복한 해라고 한다. 괴산절임배추로도 유명한 괴산군 농업인들 모두에게 매년 그 풍밀의 수확이 화수분으로 답지하길 응원한다.

홍경석 / <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월간 오늘의 한국> 대전·충청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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