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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영화 '킹스맨' 대사 중 일부>
2015년 여태껏 보지 못했던 마블 코믹스의 철부지 에이전트가 탄생했다. 머리는 좋지만 매너는 꽝, 체력은 좋지만 센스는 꽝. 이래저래 좋지 못한 상황에 처해있던 주인공 에그시(태런 애거튼)은 젠틀맨 스파이로 불리는 '킹스맨'으로 전격 스카우트됐다.
해리 하트(콜린 퍼스)의 철저한 지도 아래 최고의 에이전시로 거듭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의 사수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해리가 죽고 킹스맨 본부를 파괴하려는 범죄조직에 무참히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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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킹스맨:골드서클' 공식 포스터/사진=네이버 영화 제공 |
시즌 2로 돌아온 '킹스맨: 골드서클'에서는 본부를 파괴하려는 범죄조직 골든서클을 막기 위한 에그시의 활약과 화려하게 돌아온 해리의 존재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더욱 화려한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로 돌아온 그들의 활약으로 추석 연휴 극장가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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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촬영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제공 |
영화의 기본적인 배경이 되는 곳은 영국. 어깨에서 손목까지 똑 떨어지는 칼날같은 선은 매너의 손길을 만들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직선은 깔끔한 걸음걸이를 걷게 해준다. 해리와 에그시가 비밀요원으로서 인연을 맺었던 그곳은 바로 '헌츠맨 앤 썬즈 양복점'이다. 테일러샵 즉, 수제 맞춤 양복점인 이곳은 실제로 지하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영국 신사들의 매너를 제작하고 있다.
이곳은 피카디리 서커스역 근처 쇼핑거리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술의 거리라고 불리는 소호거리도 가까워 런던의 고급스러운 문화를 피부로 느껴볼 수 있다. 헌츠맨 뿐만이 아니라 손수 재단해 주는 양복점들이 즐비해 있어 대량생산되는 양복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함과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
껄렁껄렁 걷고 있노라면 해리가 문을 열고 나와 허리를 우산으로 찌르며 명대사를 날려줄 것 같은 거리. 런던 신사들의 매너를 책임지는 테일러샵 거리는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에그시와 해리로 재밌는 상상을 자아낸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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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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