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 의원, "남해안 바다가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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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의원, "남해안 바다가 죽어가고 있다!"

빈산소수괴 매년 발생, 저감기술 연구개발 마저 중단

  • 승인 2017-10-14 13:24
  • 송교홍 기자송교홍 기자
김성찬 국회의원 2
김성찬 국회의원
1970년대부터 진해만을 비롯한 남해와 서해를 중심으로 빈산소수괴가 계속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모니터링 시스템만 갖추었을 뿐 이를 저감시키기 위한 기술의 연구개발 마저 중단되어 남해안 양식장을 비롯한 해양환경 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빈산소수괴(산소 부족 물덩어리)는 유기물이 풍부한 해역에서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용존산소를 소모하며 발생하는 현상으로 산소호흡을 하는 해양생물들이 빈산소수괴가 발생한 해역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대부터 진해만 (경남 진해, 마산, 창원, 고성, 통영, 거제) 일대를 비롯해 고성·자란만, 북신만, 가막만, 천수만 등 남해와 서해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김성찬 의원(경남 진해, 농해수위)이 해양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08년 8월(조개), 2009년 6월(숭어, 감성돔), 2012년(숭어, 전어, 노래미, 망둥어) 마산만에서 발생한 수 차례의 집단폐사의 원인 또한 빈산소수괴 발생에 따른 용존산소량의 부족이었으며, 이후 마산만은 연안오염 총량관리 제도 도입을 통해 육상오염원 유입차단 등 어장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산만의 용존산소량(COD)은 '99년 3.07mg/L에서 '14년 1.7mg/L로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빈산소수괴의 발생부터 소멸시까지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어촌계 전광판, 문자메시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빈산소수괴 발생상황, 피해예방을 위한 어장별 대처 요령 등을 전달하고 있지만 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민간기업과 대학연구소에 위탁해 2014년부터 실시한 빈산소수괴 저감기술 연구개발은 3차년도인 작년 중간평가 탈락으로 연구가 중단되었다.

이에 대해 김성찬 의원은 "육상에서의 오염원 유입,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폐사체 등으로 인한 오염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해수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지형적 특성상 진해만을 비롯한 남해안과 천수만에서는 빈산소수괴가 매년 발생할 것"이라며, "이를 방치하고 안일하게 대응하면 결국 남해바다는 산소없는 죽은바다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어 김 의원은 "일본의 경우 표층수와 저층수를 강제로 교환시키는 밀도확산장치를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며,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하루 빨리 빈산소수괴 저감기술 개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창원=송교홍 기자 songnews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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