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 |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영화 '채비'(감독 조영준)가 개봉을 앞두고 '미운 우리 자식' 하루 영상을 공개해 애순씨 가족의 특별한 이별 준비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인규와 문경의 하루 영상은 닮은 듯 다른 남매의 모습을 관찰 형식으로 그려낸 스페셜 클립이다. "30년 경력 프로 사고뭉치 등-장!"이라는 자막에 딱 어울리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어린아이 같은 개구진 모습의 인규와 범상치 않은 장녀 포스를 뿜어내며 등장하는 "30년 내공의 프로 독립인생"의 문경. 어릴 적에는 우애가 넘치던 두 남매가 어떤 사연으로 이렇게 앙숙이 됐는지 영상 초반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지는 그들의 하루는 '채비' 속 특별한 남매의 일상을 여과 없이 담아냈는데 눈을 뜨자마자 엄마에게 밥 타령을 하는 인규는 영락없는 철부지 아들이 따로 없다. 샴푸로 이를 닦고, 옷을 입지 않으려고 도망 다니는 등 애순의 속을 뒤집어 놓는 그는 절로 등짝 스매싱을 부른다. 하지만 해맑은 인규의 모습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순수함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한다.
여기에 누나 문경 역시 만만치 않은 '미운 우리 자식'의 면모를 보인다. 엄마만 보면 투덜거리는 것이 일상인 그녀는 끊임없는 하소연으로 결국 애순에게 모진 소리를 듣는데 인규와 달리 엄마에게 다정한 말을 듣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은 형제가 있다면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상황으로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각자 사고 치는 것도 모자라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거리는 인규와 문경의 모습은 얼마 남지 않은 엄마와의 이별 준비를 잘 마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미우나 고우나 그래도 한 가족, 한 핏줄의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애순 씨네 ‘미운 우리 자식’ 영상은 '채비' 속 이들 남매가 전해줄 웃음과 감동에 더욱 큰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 씨가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일 관객들과 만난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온라인 이슈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