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국회의원들 SOC예산, 극소수 배만 불린다"

  • 핫클릭
  • 방송/연예

정봉주 "국회의원들 SOC예산, 극소수 배만 불린다"

  • 승인 2017-12-13 15:42
20171213145525743875
(사진='외부자들' 방송화면 갈무리)
지난 6일 국회 가결된 2018년도 예산안에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 증액된 데 대한 비판이 들끓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시사 예능 프로그램 '외부자들'에서 안형환 전 의원은 "정치인들이 자기들 생색내기 하다 보니까 대한민국 예산 가운데 과도하게 SOC 예산이 편성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의원은 두 개의 역할이 있다. 지역 대표성과 국민 대표성을 동시에 갖는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 대표성에만 과도하게 몰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지역구 예산을 챙겼다고)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을 비난하잖나. 중앙 언론에서는 비난 받지만, 지역 언론으로 가면 그렇지 않다. 지역 언론 가면 '중앙에서 이렇게 욕먹으면서까지 해왔다'고 그런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그것이 이른바 후견주의, 클리엔텔리즘(clientelism)"이라며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클리엔텔리즘은 정치에서 권력을 가진 후견인(정치인)과 이익을 받는 의뢰인(투표자) 간의 상호 의존적 거래 시스템을 일컫는다.

"정치를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다. 지역 유권자들도 반성할 부분이 있는 것이 '우리 지금 좋지'라고 하지만, 만약 모든 지역이 나라 예산을 그렇게 쓴다고 한다면 그 손해는 결국 누구한테 돌아가냐는 것이다. 결국 자기에게 돌아간다."

정봉주 전 의원 역시 "지역에 절대 좋지 않다"며 지적을 이어갔다.

"예산 가져오면 좋은 것은 지역 토건업자들에게만 좋다. SOC 예산의 대부분이 그런 것이다. 그리고 이분들이 또 뭘 갖고 있냐면, 한 다리 건너서 다 지역 언론을 갖고 있다. 그러면 그 극소수 상층에 있는 일부만 배를 불리는 예산이 되는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지역 경제에도 트리클다운(낙수) 효과가 없다.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를 않는다"며 "다만 이렇게 예산을 가져와 자기들 몇몇 배불러 있는데, 지역 언론에서는 지역의 경제 효과 등을 계속해서 보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혈안이 돼 예산을 챙긴다는 것은 이제는 자지체에 계신 분들도 냉정하게 문제를 봐야 할 것 같다"며 "'나한테 과연 어떤 이익이 오는가'에 대해서"라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정치는 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현재 상황은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혀 효율적인 배분이 아니라, 가장 비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연기·연동면·해밀·산울동 적임자"… 찐 마을 사람 '김순주'가 뛴다
  2. 세종시 집현동의 잃어버린 5년, '정영원'이 되살린다
  3. '교류의 문' 연 대전여성기업인협회 "서로 돕는 협회 만들어가자"
  4. 세종시교육감 후보 4자 구도 판세, 여전히 혼조세
  5. 국힘 세종시당, '노무현 공원'서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완성 약속
  1. 5월 넷째 주 대전·충남 청약 흥행 단지 계약 '눈길'
  2. 천안법원,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하지 않은 운전자 징역형
  3. 정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률 세종·대전 신청률 높아
  4. 천안시농업기술센터, 텃밭교육 모종 지역사회와 함께 나눠
  5.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6월 6일 '야외상영회' 운영

헤드라인 뉴스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대전의 동쪽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식장산 서쪽 기슭, 도심의 소음이 거짓말처럼 잦아드는 곳에 천년 고찰 고산사(高山寺)가 자리하고 있다. 신라 정강왕 1년(886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고산사는 오랜 세월 지역의 영욕을 함께해 온 대전의 대표적인 천년 고찰이다. 고산사의 중심인 대웅전(대전시 유형문화재)은 조선 후기의 소박하면서도 균형 잡힌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단아한 법당 내부로 들어서면 섬세한 필선이 돋보이는 아미타불화와 자애로운 미소의 목조석가여래좌상이 참배객을 맞이한다. 화려한 대형 사찰처럼..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여야 지도부의 총력전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 양당 대표가 충청권을 찾아 각각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 프레임을 들고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대전 대덕구 신탄진시장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를 지원 사격에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성공한 지방정부를 이어갈지, 다시 무능과 혼란으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은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을 피워 장례식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5월 9일 장례식이 진행 중인 천안시 서북구 모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해 빈소에서 의자를 바닥에 집어 던지며 30여분간 욕설과 소리를 지르고 다른 조문객을 밀쳐 장례식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영곤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업무방해 등으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이 사건 범행 당시에는 누범기간 중이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