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양우석 감독, 회피하려는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꼬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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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양우석 감독, 회피하려는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꼬집다

  • 승인 2017-12-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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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강철비' 스틸컷

데뷔작인 영화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의 심금을 울렸던 양우석 감독이 '강철비'로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임에도 믿고 기대할 수 밖는 데에는 '변호인'으로 이미 입증한 양 감독의 예리한 통찰력이 한 몫을 한다.

'변호인'은 실제 사건에 감독만의 해학과 휴머니즘을 담아내 데뷔작임에도 불구, 천만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변호인’에 대한 찬반 여론은 뜨거웠다. 사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연출했으며, 정치적 논란을 우려한 목소리 또한 높았기 때문. 하지만 시대를 꿰뚫어보는 감독의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현 시대를 향한 묵직한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  2016년 10월 ‘국정농단’ 사태를 겪은 국민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의 뚝심이 빛을 제대로 발한 것이다.


이러한 그가 이번엔 '강철비'를 통해 통찰력과 예지력을 둘 다 발휘한다. ‘강철비’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던 어느 날,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며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가 북한 권력 1호를 데리고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철비'는 대한민국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감독의 통찰력과 영화적 상상이 더해져 탄생했다.

그는 웹툰 '스틸레인'을 기반으로 10여 년에 걸친 꾸준한 자료조사와 축적된 정치적, 군사적 배경지식으로 한국 영화 최초 핵전쟁을 다뤘다. 양 감독은 핵 문제가 민감한 만큼 광범위한 자료 수집과 군사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했다. 때문에 영화라는 틀 안에서 감독의 상상력 아래 펼쳐지는 세계관이지만 ‘강철비’는 현실과의 괴리감을 좁힌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무서운 상황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중의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힌 양 감독.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꾸준히 한반도 핵 문제는 제기됐지만, 어느 순간 국민들은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에 양 감독은 이를 꼬집으려 한다. 단순히 즐길 거리로 끝나는 영화가 아닌 회피할 수 없이 직면해야만하는 우리의 현재, 미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강철비'. 오늘(14일)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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