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 다시 한 번 입증할 ‘이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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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 다시 한 번 입증할 ‘이야기의 힘’

  • 승인 2017-12-15 09:34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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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 영화를 탄생시킨 김용화 감독이 신작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를 통해 ‘이야기의 힘’을 입증할 예정이다. 특유의 휴머니즘과 따뜻한 유머는 12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귀인 자홍(차태현)과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가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준비기간만 5년, 촬영기간 10개월, 장장 6년의 시간을 쏟아 부어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재탄생됐다.

김용화 감독은 처음 인기 웹툰 ‘신과 함께’의 영화화 제안을 받았을 때, 상상력을 더해 화면에 옮긴다는 것 자체가 두려워 거절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이 발전하면서 비로소 저승 세계를 잘 구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실제로 ‘신과 함께’는 CG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영화다. 때문에 영화 속 CG에 대한 기대도 많고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신과 함께’는 우리가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장소인 저승을 신비롭게 그려냄과 동시에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용화 감독은 스탭들과 기나긴 고심 끝에 불, 물, 철, 얼음, 거울, 중력, 모래 등 7개의 자연의 물성을 차용하고 대자연의 압도적인 풍광을 더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또한 김용화 감독과 스탭들은 낯설되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공간처럼 보이고 느끼게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신비한 세계를 영상으로 구축해내는 데 성공했다.

김용화 감독이 신경 쓴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 감독은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웹툰의 큰 줄기는 그대로 두고 영화적인 매력을 더하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는 언론시사회에서 “원작과 얼마나 닮았을까를 비교하기보다 영화가 내 감정을 움직이는지 아닌지를 주로 봐달라”고 전했다.

아무도 본 적 없는 저승세계를 스크린으로 옮겨옴과 동시에 1부와 2부 동시 연출이라는 과감한 도전까지 해냈다. 이 영화는 묵직함과 함께 판타지가 빈틈없이 어우러져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화 감독의 한계 없는 도전, 그 결과물인 ‘신과 함께’는 오는 20일 개봉된다. 러닝타임은 139분. 12세 관람가.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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