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죄와 벌', 우리 모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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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죄와 벌', 우리 모두의 이야기

  • 승인 2017-12-17 16:12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신


세상에 죽음과 무관한 생명이 있을까? 살아있는 이들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 사람은 물론, 한낱 미물이라 불리는 생명들도 모두 죽음이라는 엔딩이 있기 마련이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는 흔히 저승이라 부르는 '사후 세계'를 특별하게 그려냈다.

지난 12일, 서울 롯데 시네마 월드타워 점에서는 '신과 함께-죄와 벌'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 한 작품에 초호화 캐스팅 소식으로 촬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화제작답게 시사회장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참석했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귀인 자홍과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가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소방관인 '자홍'(차태현 분)이 화재 현장에서 구조를 하다 추락, 사고로 망자가 된 그가 저승 삼차사와 대면하며 시작된다. 저승에 온 순간까지 어머니 생각뿐인 그는 49일동안 지옥 재판에서 모두 통과 시, 환생 전 '현몽'으로 모친과 만날 수 있다는 말에 고군분투한다.

살인, 나태, 거짓, 배신, 불의, 폭력, 천륜 등 총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자홍의 모습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느낀다. 영화 속에서 하나의 지옥을 대면하는 순간부터 재판을 진행해 나가는 모습, 자홍을 변호하는 저승 삼차사의 변론은 도덕적 메세지를 전할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49제' '제사' '환생' '염라' 등 동양의 토속적인 키워드를 잘 녹여냄과 동시에 가족애(愛)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밑바탕으로 전개되는 영화는 그야말로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의 영화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반응과 달리 영화에 대해 상반되는 반응도 함께다. 원작 웹툰에서 중요 인물이었던 '진기한' 캐릭터의 부재가 영화를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아쉽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또한, '권선징악'이 주가 되었던 기존의 내용과는 달리 후반부에서 약간 신파로 흘러가는 감동 요소가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인생에는 희로애락이 공존한다. 늘 기쁘거나 즐거운 일만 함께할 수 없듯이 영화 속 이야기에도 슬픔이란 요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에 답하듯 차태현은 인터뷰에서 "신파가 나쁜것만은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CG가 없는 장면이 없을 정도로 화려한 영상미와 영화 곳곳에서 터지는 배우들의 코믹연기, 마지막까지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관객에게 삶과 죽음에 대해 수 많은 물음을 던지던 영화는 긴 여운이 남을 감동을 선사하며 마무리 된다. 

차태현,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 주연진 포함 특별 출연한 배우들은 물론 김동욱, 도경수 ‘연기력의 재발견’이 내년에 개봉 예정인 2편도 기대하게 만든다. 

살아온 시간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삶의 가치와 방향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갖게 만드는 ‘신과 함께-죄와 벌’이 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영화는 12월 20일 개봉. 상영시간 139분.

온라인 이슈팀 ent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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