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자 DK 김동구 대표 "前 음반 제작자로서 조금만 천천히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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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자 DK 김동구 대표 "前 음반 제작자로서 조금만 천천히 가길"

  • 승인 2017-12-21 18:05
  • 수정 2017-12-21 18:07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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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외부제공)

드라마 제작자 DK E&M의 김동구 대표는 현 가요계의 흐름에 대해 "순위를 매기지 말고, 조금만 천천히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구 대표는 '불어라 미풍아' '워킹맘 육아대디' '히어로' '역전의 여왕' '미스 리플리'등 다작의 드라마를 히트시켰다. 그는 90년대 듀스, 언타이틀, 임상아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하며 음반 제작자로서도 성공을 이뤘다.

김 대표는 90년대와 달리 현재 빠르게 소비되는 곡들에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에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낀다고. 

그는 "점수를 매기는 문화가 많이 아쉽다. 본질적으로 음악을 하는 가수는 노래를 업으로 하고, 대중들에게 내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살아가는 인생이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미디어로 바뀌어 버렸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지금, 현재 가요계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과 생각은 어떨까.

이에 김동구 대표는 "요즘의 일본 음악시장이 우리 한국의 음악보다 뒤쳐진다고 하는데, 뿌리를 버리지 않고 갈 길을 가는건 대단하다. 그곳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음악시장도 잘 정리되어 있다.비유를 하자면, 우리나라는 새로운 나무들이 들어오는데 뿌리가 없어진다. 이게 얼마나 오래 갈까 우려가 되는것은 사실." 이라며 "음반을 오래 업으로 했던 사람으로 미안한 마음도 든다. 지금 가요계를 이끌고 가시는 분들이 더 좋은 음악을 해주셨으면 한다"라며 당부의 말을 덧붙이기도.

기본적으로 한 앨범에 들어가는 곡은 14곡에서 15곡이던 시절이었다. 앨범 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 몇개월을 꼬박 음악 작업에 매달렸던 이야기를 풀어내던 그는 이어 현 음반 종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김 대표는 "노래는 사람이 하는건데, 어느 순간부터 음악이나 가수에게 순위를 나누고 사람이 미를 추구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가수는 대중에게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살아가는 인생들인데 갑자기 미디어로 바뀌어 버렸다. 이런 모든것에 순위를 매기는 행위가 가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좌절의 이름으로 차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반 종사하는 분들에게 '조금만 천천히 갑시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들에게 순위를 매기지 마십시오'라고도 덧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자로서도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지만, 이 업계에 있는 한 '좋은 음반'을 제작하고 싶다는 것이 마지막 바람이라 밝힌 김동구 대표. 

아직도 음반 업계에 식지않고 남아있는 열정과 애정은 언젠가 꼭 그의 손에서 탄생할 새로운 음악과 음반을 기대하게 만든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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