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부산항애', 빈틈없는 풍성함을 선사하는 조연 군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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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부산항애', 빈틈없는 풍성함을 선사하는 조연 군단들

  • 승인 2018-01-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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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철민, 손병호, 박정학, 그리고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에 발벗고 나섰다. 개성 뚜렷한 배우들의 조연 활약으로 극의 색다른 재미를 발견하는 것 또한 관전 포인트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란 이란성 쌍둥이 태주(조한선 분)와 태성(성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박철민은 부패 경찰 강구 역으로 변신했다. 그는 그동안 작품을 통해 선하고 동네 아저씨 같은 푸근한 웃음으로 늘 밝고 유쾌한 캐릭터를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누아르 장르물인 '돌아와요 부산항애'의 무거운 분위기에 고스란히 녹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그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시각각 변하는 그의 표정 연기는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믿고보는 악역 연기의 대가 손병호는 명불허전이다. 그는 극중 부산 최대 범죄 조직 마립칸의 보스 쉐인 역을 맡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눈빛만으로도 압도하는 그의 존재감은 보는 것만으로도 악랄함이 뼛속까지 느껴진다.

이에 맞서는 인물 또한 만만치 않다. 마린칸 쉐인의 라이벌 이태원파 보스 황회장 역은 박정학이 맡아 긴장감을 배로 높인다. 최근 MBC 드라마 '돈꽃'에서 오기사 역으로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의 조폭의 보스 역은 기대가 될 수 밖에 없다. 특유의 맛깔나는 대사처리와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극의 웃음포인트 또한 놓치지 않는 박정학. 장르 불문 카멜레온 같은 배우임이 틀림없다.

이와 함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허당끼 넘치는 파이터의 모습을 보였던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그는 배우 성훈과 함께 극 초반부터 강렬한 액션신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김동현은 극중 유물 밀반춘 사건에 가담해 태성(성훈 분)을 배신하는 인물 유관철 역을 맡아 파워풀한 연기를 펼친다. 마치 김동현의 경기를 눈 앞에서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액션신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이름만 들어도 묵직한 존재감으로 누아르 영화의 정석을 선보일 박철민, 손병호, 박정학, 김동현. 탄탄한 조연 군단으로 완성도를 높인 '돌아와요 부산항애'의 수컷들의 진한 향기를 오는 17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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