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기밀’ 최귀화-김병철, 권력의 비열함과 야비함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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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기밀’ 최귀화-김병철, 권력의 비열함과 야비함에 대해

  • 승인 2018-01-22 09:14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1급기밀
사진=영화 '1급 기밀' 스틸 컷
영화 ‘1급 기밀(감독 홍기선)’이 방산 비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그동안 잊혀졌던 진실에 대해 전한다. 특히 배우 최귀화, 김병철은 ‘1급기밀’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 아래에서 은밀한 거래를 행하는 봉인된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실화극이다. ‘1급기밀’은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지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폭로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군납문제를 폭로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으며 보다 현실감을 더한다.

최귀화는 ‘1급 기밀’에서 남선호 역을 맡아 열연한다. 남선호는 천장군(김무성 분)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갖가지 악행을 일삼는다. 남선호는 박대익(김상경 분)의 동기이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그가 파헤치려고 하는 항공부품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미 최귀화는 ‘더킹’ ‘택시 운전사’ ‘범죄도시’ 등을 통해서 ‘흥행 요정’이라고 불릴 만큼 확실한 인기를 구가 중이다. 최근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순수한 빵집 사장으로도 분한 
최귀화가 ‘1급 기밀’에서 보여주는 극악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반전 매력으로 다가온다.

극중 항공부품구매와의 실세 황주임은 김병철 이외에의 배우를 생각할 수 없다. 황주임은 권력에 복종하고 아첨하는데 급급한 캐릭터. 김병철은 황주임을 연기하면서 비열한 감정을 여실히 드러낸다. 또한 김병철은 살며시 웃는 황주임의 야비한 표정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병철은 900년동안 구천을 떠도는 간신 박중헌을 연기한 바 있어, 이번 ‘1급 기밀’에서 김병철이 보여주는 황주임에 대한 영화팬들의 기대감 또한 관심이 모아진다.

‘1급 기밀’ 실화를 다뤘다는 점은 이미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요소다. 더불어 방산 비리라는 주제 아래 악역의 역할은 막대하다. 이 같은 상황 속 김병철과 최귀화의 악역 연기는 ‘1급 기밀’의 특별한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하는데 일조한다.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 그러나 누군가는 반드시 이야기해야 하는 것’ 故 홍기선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신념이다. 홍기선 감독의 유작 ‘1급 기밀’이 오는 24일 전할 메시지의 영향을 기대해 본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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