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바룰라', 인생의 마지막에 선 '네 남자의 버킷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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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밥바룰라', 인생의 마지막에 선 '네 남자의 버킷리스'

  • 승인 2018-01-22 15:16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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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대한민국 할아버지들의 버킷리스트가 공개된다. 한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남자들.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 그리고 남편인 그들이 지금까지 누구도 관심갖지 않았던 마지막 꿈을 이루기 위해 뭉쳤다.

'비밥바룰라'는 평균 연령 70세의 평생지기인 네 친구들이 그동안 꿈꿔왔던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휴먼 코미디다. 

극 중 버킷리스트를 제일 먼저 제안한 것은 영환(박인환 분). 덕기(윤덕용 분)와, 순호(신구 분), 현식(임현식 분)은 영환의 부름으로 함께 살기로 작정까지 하고 ‘시니어 어벤져스’를 만든다.

이들은 각자 버킷리스트를 완성시키기 위한 여정을 함께한다. 특히 이들의 리더를 맡고 있는 영화는 아들 민국(김인권 분)의 만류에도 불구, 마지막 인생의 즐거움을 찾기 위한 강렬한 신념을 보인다. 

또 치매증상을 앓고 있는 아내 미선(최선자 분)을 돌보던 순호는 영환의 제안에 “미선과 함꼐 살 수 있는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소박한 꿈을 향해 나안간다.

시니어 어벤져스의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는 현식 역시 친구들과 함께 살며 첫사랑이자 짝사랑 혜자와의 재회를 꿈꾸며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든다.

이들은 함께 동거동락하며 철없던 그 시절,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육체는 이미 70대를 넘긴 그들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순수함을 간직한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노인들이 출연함에도 불구, 작품은 올드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작품을 연출한 이성재 감독의 의도이기도 하다. 젊은 사람들의 선입견을 지우고, 오히려 그들에게 몰입함으로서 죽음을 앞둔 남자들의 평범한 일상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물론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노장 배우들의 연기 내공을 무시할 수는 없는 법..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노장 배우들 '비밥바룰라'에서 누구의 아버지가 아닌 주체가 돼 끌어가는 모습을 호연한다.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등장하는 아들 민국과 은지(이채은) 등은 젊은 층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이를 떠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다. 영화 '비밥바룰라'는 보는 내내 이러한 사실을 끊임 없이 던진다. 네 남자들의 기막힌 일상,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까지 더해진 '힐링' 코미디 영화 '비밥바룰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97분.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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