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로 보는 장준혁 과장,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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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로 보는 장준혁 과장,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첫 방송

  • 승인 2018-01-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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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 (사진=MBC 제공)
자신의 야망을 위해 질주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하얀거탑'의 장준혁 과장이 돌아온다.

UHD 버전으로 새로 만들어진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가 오늘(22일)부터 전파를 탄다. 지난 2007년 방송된 후 11년 만이다.



2007년 1월 6일 첫 방송된 '하얀거탑'은 명인대학병원을 배경으로 한 천재 의사 장준혁(김명민)의 야망을 향한 질주와 종말을 그린 드라마다. 병원 내부의 권력 싸움을 세밀하게 묘사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던 것이 특징이다.

'하얀거탑'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는 배우 김명민은 최근 MBC와의 인터뷰에서 "장준혁이라는 캐릭터를 만난 것은 내 연기 인생의 큰 복이었다. 연기하는 동안 그를 진심으로 존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내려놓지 않는 본인에 대한 믿음, 자신감. 아무리 주변에서 욕을 한다 해도 내려놓지 않는 가치관 그런 것들이 너무 좋았다. (장준혁은) 알고 보면 나쁜 사람이 아니"라며, "이 사람은 오롯이 자신의 의술, 의료 여기에만 몰두했던 사람이다. 당시 나는 장준혁이라는 사람이 분명히 나와 동시대에 어딘가 살고 있는 사람이고, 이 사람을 최대한 잘 표현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명대사를 꼽아 달라는 부탁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이내 "가장 중요한 건 절대 환자보다 먼저 포기하지 않는 거야", "내 수술은 완벽했어. 난 아냐", "쉬지 말고, 놓지 말고, 그럼 결국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어" 등의 대사를 줄줄 답했다.

김명민은 '하얀거탑'이 UHD 리마스터링되는 것에 대해 "너무 놀랍다. 감회도 새롭다"면서 "'하얀거탑'은 시대와 세월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 지금도 30대는 물론, 내 또래 분들 중 조직에서 치열한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김명민은 함께 작업한 '하얀거탑'의 안판석 감독을 두고 "감독 이상의 스승 같은 분이다. 연기에 대한 나만의 가치관이 있었는데 이를 몇 단계 올려주신 분"이라고 기억했다.

그는 "항상 제게 '넘치는 것보다 모자라게 연기하는 것이 제일 힘들다'고 말씀 주셨는데, 이 말씀이 아직도 뼈에 사무친다. 시상식에서도 후배들에게도 내가 항상 하는 말이다. (연기하는 동안) 늘 노력하고 있고,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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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은 '하얀거탑'에서 천재 외과의 장준혁 과장 역을 맡으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은 '하얀거탑' 방송 당시의 모습 (사진=MBC 제공)
김명민은 "11년 만에 장준혁으로 다시 뵙게 되었다. 당시 시청자에게 공감 받고 감동을 주는 드라마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시대를 초월하고 세대를 넘어서 새롭게 '하얀거탑'을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그때의 감동과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판석 감독 역시 '하얀거탑'에 대해 "병원이라는 무대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권력적 욕망, 암투 이런 것을 그린 드라마"라며 "장준혁은 나쁜 사람인데, 보다 보면 그렇게 되질 않았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1960년에 나온 원작소설을 거론하며 "2006년 초에 읽었는데도 그 이야기들이 현실로 받아들여졌다. 소설이 보편적인 무엇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실시간적 실효성은 지금도 유효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UHD리마스터링이란 기존 HD 영상의 선명도를 개선하고 노이즈를 제거하며, 색 보정을 통해 UHD 고화질 영상으로 재가공 및 더빙(효과 및 믹싱 보완) 작업하는 것을 말한다. 감독의 의도 및 현재 드라마의 분량과 감각에 맞게 재편집, 음악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의 핵심인 화질, 영상 개선을 맡은 DI(Digital Intermediate) 특수영상제작팀은 "UHD 리마스터링은 단순히 해상도만 늘어나는 스케일업(Scale Up)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UHD 리마스터링 작업을 공식 인정 받기 위해서는 해상도 증가와 더불어, 노이즈 제거, 컬러 그레이딩(Color Grading) 등 여러 가지 제반 작업을 거친 HD 화질보다 더 나은 품질의 UHD 영상이 필요하고 이러한 가이드에 맞춰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DI 특수영상제작팀은 "'원작에 대한 충실성'과 '자연스러움'을 목표로 삼았다. 과거의 카메라가 가지고 있던 붉은 색 몰림을 보정하면서 콘트라스트(명암)를 조정했다. 다채로운 색의 발현을 목표로 극의 분위기에 따른 컬러의 재배치도 후반에서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시도했다. 시간이 지나며 TV가 표현하는 색감과 현재의 트렌드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도 전했다.

'투깝스'와 '로봇이 아니야' 종영 후 약 7주간 결방되는 자리에 편성된 MBC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는 오늘(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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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 예고편 캡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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