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신동, 무수크롬산 누출로 인한 환경오염 없다

  • 전국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신동, 무수크롬산 누출로 인한 환경오염 없다

인체에 영향 줄 만한 크롬 노출 없어. 유출지역 토양 1806톤 반출·정화 마쳐

  • 승인 2018-01-31 09:56
  • 이기환 기자이기환 기자
수원시 영통구 신동, 무수크롬산 누출로 인한 환경오염 없다_1
신동 래미안영통마크원 2단지에서 열린 '6가 크롬 누출사고 관련 최종 주민설명회' 모습
수원시가 지난해 3월 무수크롬산(CrO3) 누출 사고가 일어났던 수원 영통구 신동의 오염 부지 토양 전량을 반출해 정화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사고현장 근처에 사는 주민 26명을 대상으로 건강 영향 조사를 한 결과, 건강에 영향을 줄 만한 크롬 노출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최근 신동 래미안영통마크원 2단지에서 '6가 크롬 누출사고 관련 최종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그동안의 사고 처리 과정, 대기·상수도·지하수·토양 오염 검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설명했다.



■ 무수크롬산 유출 지역 토양 1806t 반출·정화

6가 크롬 화합물인 무수크롬산은 2017년 3월 30일 유출 장소(신동 498-3) 바로 옆에 있는 도금 공장에서 유출됐다. 6가 크롬은 주로 도금공정에서 무수크롬산이나 크롬산 형태로 사용되는데, 모두 용해 상태다.

수원시는 유출 6일 만인 4월 5일 신고를 받고 즉각 현장을 점검한 후 오염 현장에서 시료를 채수(採水)해 전문 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또 지정폐수처리업체에 수용액과 지하유출수 처리를 의뢰해 4월 10일까지 20t을 처리 완료했다.

토양 정밀조사가 끝난 직후 오염된 도로부지 토양은 5월 12일부터 전문 정화업체 경북 소재 토양 정화장으로 반출하기 시작해 6월 14일 반출을 마쳤다. 공장용지 오염토양은 건물 일부 철거 후 7월 28일 반출을 시작해 8월 30일 끝냈다. 1806t에 이르는 반출토양은 지난해 말 정화작업을 마쳤다.

■ 신동 주민 26명 대상으로 건강영향 조사

건강 영향조사는 신동 래미안영통마크원 아파트 주민 2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아주대의료원 산학협력단이 크롬으로 인한 건강피해 역학조사(혈액검사·폐기능검사·흉부 방사선검사·피부병변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박재범 아주대의료원 교수는 "혈중 크롬 농도는 수검자 전원이 노출 기준·참고치 이하였다"면서 "국내 다른 연구에서 조사한 일반 인구의 혈중 크롬 농도와 비교했을 때 거의 같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건강영향조사 결과, 크롬 피해 증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무수크롬산 누출사고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영향을 의심할 만한 뚜렷한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그동안 신동 주변 토양(14개 지점)·대기(11개 지점)·상수도(15가구)·지하수(3개 지점)·원천리천(6개 지점)·텃밭 농작물(5개 지점) 등을 대상으로 크롬 성분 함유 검사를 했다. 결과는 모두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였다.

또 6~11월 8차례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고, 신동 주민들에게 조사 결과를 소상하게 알렸다.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는 사고 처리·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한 자료를 10차례 게시했다.

■ 환경사고 재발 방지 위해 최선

수원시는 환경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신동과 주변 지역 유해물질 배출사업장을 더욱 철저하게 지도·관리한다. 또 화학사고 관리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참여형 거버넌스'로 주민 알 권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각 수원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전송할 예정이다.

이훈성 수원시 환경국장은 "화학사고관리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환경에 관한 각종 정보를 언제나 시민과 공유하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기환 기자 ghl331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헌오의 시조 풍경-11] 다시 꺼내보는 4월의 序詩-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
  2. NASA 아르테미스 2호 발사,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 사출 성공… 교신 시도 중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4월3일 금요일
  4.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5. [교단만필]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과학교사로 함께 한다는 것
  1. 대전을지대병원, 환자와 보호자 위로하는 음악회 개최
  2. 교육부 라이즈 재구조화…"시도별 성과 미흡 과제도 폐지"
  3. 충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추진
  4. "직업환경 보건 지켜질 때 사고와 참사도 예방할 수 있어"
  5. [사이언스칼럼] 문제해결형 탄소 활용 기술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