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데이트폭력, 전문가가 지적한 문제점은? ‘아동-가정폭력과 닮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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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폭력, 전문가가 지적한 문제점은? ‘아동-가정폭력과 닮아’ 충격

  • 승인 2018-04-14 08:26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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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폭력 사건이 화두에 오르면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밝힌 데이트폭력의 문제점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과거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음을 부르는 데이트-두 얼굴의 연인’이라는 제목으로 데이트폭력에 대한 내용이 그려졌다. 
 
당시 방송에서 제작진이 만난 전문가들은 “데이트 폭력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가 피해자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긴다”고 입을 모았다. 한 전문가는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데이트 폭력이 가시화된 사건들의 경우 피해자가 죽거나 정말 큰 상해를 입은 경우에만 수사에 진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스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심각한 데이트 폭력 사건들의 경우 폭력이 정점에 달했을 때야 밝해진 경우였다. 제작진이 만난 한 뉴스 속 데이트 폭력 사건의 피해자는 보도 전까지 무려 9년 동안이나 옛 연인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와 피해자들은 데이트 폭력 사건을 접하는 수사 기관들의 성인지 감성이 매우 낮음을 지적했다. 데이트 폭력을 범죄가 아닌 단순히 연인 사이에서 일어난 해프닝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과거 아동 폭력, 가정 폭력 등을 바라보는 시각과 닮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반면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보다 현실적인 문제로 수사의 어려움과 사건 가시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제작진이 만난 한 경찰은 “모 대학 의대생이 헤어진 연인을 스토킹 했지만 처벌할 법규가 마땅치 않았다. 한 번은 칼을 휴지에 말아 차고 스토킹 하던 게 발각 돼 현장에서 체포했는데 판사가 풀어준 일도 있었다”고 덧붙혔다.  
 
이처럼 데이트폭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방송으로 다뤄진 적이 여러 번이었다. 지난 1999년 1월 17일자 방송에서는 이별한 연인에 대한 스토킹으로, 2006년 7월 29일자 방송에서는 직접적인 데이트폭력에 대한 내용으로 방송된 바 있었다.

한편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데이트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바있다.

부산 데이트폭력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국민청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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