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부터 생긴 아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엄마는 걱정이 늘어난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서 틱 장애인 것을 알고 내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특히 남자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틱장애는 과연 어떤 질환일까.
틱장애는 예전에는 혼내서 고쳐야 하는 나쁜 습관으로 생각되기도 했었다.
틱이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이고 비율동적인 동작이나 음성증상으로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 동작증상을 운동틱이라고 부르고 음성증상을 음성틱으로 부른다.
틱장애는 크게 3가지 부류로 나누어진다.
1년 이내에 없어지는 잠정적 틱장애(과거 일시적 틱장애로 불리움), 운동성 틱 또는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이 되는 지속성 틱장애, 운동 틱과 음성 틱이 동시에 나타나며 1년 이상 지속이 되는 투렛 장애가 틱장애의 3가지 부류이다.
틱장애의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흔히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알고 있지만 틱장애와 스트레스의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환자들을 주기적으로 관찰해볼 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틱증상이 일시적으로 더욱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틱장애는 흔히 3세에서 8세 사이에 나타나서 10세에서 12세 사이에 최고조에 이른 후에 사춘기를 거치면서 점차로 나아진다. 물론 성인기까지 지속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틱장애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강박증과 많이 동반하기 때문에 혹시 틱증상외에 다른 동반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아이가 틱증상으로 보이는 행동이 발견되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전문가와 상의해서 틱인지 아닌지 감별을 해야 한다.
그리고 틱증상이 확실하다고 생각되었을 때의 대처법을 살펴보자면 첫째 아이이게 상처되는 말은 하지 말자. 틱은 나쁜 습관이 아니고 또한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번 참아봐', '남들이 이상하게 보잖아' 등의 말은 오히려 아이에게 틱을 의식하게 해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처음 틱을 관찰했을 때 기다려 보아야 한다. 저절로 없어지는 잠정적 틱장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틱이 점점 심해지는지 아니면 약화되는지 관찰을 하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둘째, 틱증상이 심해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 예를 들어 친구들이 놀린다든지, 혹은 아이의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 과도한 음성 틱증상으로 성대손상이 올 정도로 소리를 내는 경우 등 이런 경우는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심한 틱증상의 경우 약물치료로 완화시킬 수 있다.
셋째, 틱과 동반된 다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동반된 다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틱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고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하는 질환이지 일정기간의 치료로 완전히 없애는 질환이 아니다. 그래서 부모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단박에 없애려는 방법을 찾기 위해 아이를 몰아세우거나 힘들게 하지 말고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하고 전문가와 유기적으로 관찰하며 치료를 해야 한다.
나음정신건강의학과 차현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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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음정신건강의학과 차현희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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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전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