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은의 세상만사] 벌써 절반? 아직 절반!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최고은의 세상만사] 벌써 절반? 아직 절반!

  • 승인 2018-07-04 09:05
  • 최고은 기자최고은 기자
GettyImages-a11064509

 

여름 더위의 시작이라는 소서(小暑)3일 앞으로 다가왔다.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빗줄기는 마음 한 구석의 감성을 두드리며 사색에 잠기게 만들었다. 그러자마자 떠오른 생각이 올 한 해도 벌써 절반이나 지났다는 것이었다. 1월에 작성한 플래너를 펼쳐보았다.

 

자기 계발, 운동, 독서 등 좀 더 나은 나를 위한 발전적인 계획들이 수두룩했지만 지금까지 잘 실천해오고 있는지에 대해 자신에게 묻자면 부끄러워진다. 한 달을 채 못 지킨 계획도 있었고 몇 달 가량 꾸준했으나 그만둔 계획도 있었으며, 시도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계획도 존재했다.

 

인생에서 계획이라는 일종의 허들을 잘 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지만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고 하던가.

 

취업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는 새해계획이 대부분 석 달 안에 무너지고 만다고 조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공동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에게 새해 계획의 유효기간을 묻자 77% 가량의 응답자가 석 달 내에 새해 계획이 무너지고 만다고 답한 것이다. 그야말로 작심석달인 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새해 계획을 조금이라도 더 실천하고 연장시켜 남은 2018년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바로 비현실적인 계획을 뜯어고치는 것이다. 심리학과 교수 피터 허먼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것을 잘못된 희망 증후군이라고 불렀는데 그는 비현실적인 목표는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존감을 낮추는 부작용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회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도 의지력의 재발견에서 목표와 실행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고 돌발 상황에도 여유롭게 대처할 시간까지 염두에 둬야한다며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나쁜 습관을 통제할 수 있는 의지력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과도하게 많은 계획을 세우기보단 한 가지 목표라도 꾸준히 반복해야 의지박약을 떨쳐낼 수 있다. 또한 그러한 자신에게 작은 보상이라도 준다면 습관화된 행동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변화의 출발은 생각의 전환이다. 올해가 벌써 절반이나 지난 것이 아니라 아직 절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해보자. 플래너에 빼곡한 계획들을 재정비하면 시간을 더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성 교통 지형 바꿀 새 길 열린다…삼흥~미장 도로 준공 눈앞
  2. 세종시 5-2생활권 첫 분양… 글미마을 676세대 공급
  3. 코스피 역대 최대 상승세... 하이닉스 상한가 마감
  4. 대전성모병원, 환자가 평가한 경험만족도 1등급
  5. 세종시 '농지법 위반 의심' 전국 최다… 농식품부, 8월 심층 조사
  1. 대전혁신센터, 대전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들과 일본 규슈서 교류회
  2.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3. 대전보훈병원, 청각보조 '히어링루프' 병원 내 설치
  4. 문화유산회복재단, 미국서 장릉지(莊陵誌) 목판과 조선백자 환수
  5. [날씨] 31일 충청권 낮 최고 34도…주말에도 찜통더위

헤드라인 뉴스


김민석 충청권 45.05% 득표 기선제압…정청래와 303표차

김민석 충청권 45.05% 득표 기선제압…정청래와 303표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김민석 후보가 45.05%의 득표율로 정청래 후보(44.61%)를 0.44%p 차로 제치며 초반 기선을 잡았다. 두 후보의 표 차는 303표였고, 송영길 후보는 10.34%를 기록했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3만632표(45.0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3만329표(44.61%)를 기록하며 303표 차로 뒤를 이었고, 송영길 후보는 7027표(10.34%)를 얻었다. 김 후보는 충남 금산이..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에 장종태 선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에 장종태 선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에 장종태 의원(서구갑)이 당선됐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전국대의원과 당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대전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를 열고 신임 대전시당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선9기 출범 후 조직정비와 2년 뒤 총선 전략을 맡게 될 이번 시당위원장 경선은 장종태 의원이 승리했다. 장 의원은 최종 득표율 53.68%로, 46.32%를 얻은 박용갑 의원(중구)를 제치고 시당위원장에 올랐다. 장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6594표(53.66%), 대의원 투표에서 197..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대전·세종·충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주말에도 이어지면서 낮에는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다음 주에는 동쪽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바람까지 불면서 충청권의 더위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부여·청양·태안과 세종 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대전과 세종 북부를 비롯한 충남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