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입] 수능 끝… 수시·정시 대비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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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수능 끝… 수시·정시 대비전략은?

점수 낮으면 수시… 정시 표준점수·백분위 활용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 도움말

  • 승인 2018-11-16 11:08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수능수능능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이제 12월 5일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그 동안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의 도움말로 수능 이후 수시와 정시 대비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기온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수능 이후 '수시 전략' 알아보자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늘어나고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이 시행되면서 이제 수시모집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수시모집에서는 추가로 합격한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금년에도 수시 6회 지원 횟수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이제 수능시험이 끝나고 수시모집 논술고사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치룰 학생들은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려우면 수능 이후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미 원서 접수를 한 수시 논술고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



경희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항공대 등은 18일과 19일 에 논술고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논술고사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서울) 등은 논술고사를 25~26일, 이화여대는 26에 시행한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는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준비하면 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이다.

일부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단과 대학별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화여대와 한국외국어대는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이 출제된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는데 수학과 과학에 관한 풀이 과정을 요구하고 정답을 묻는 문제를 출제한다.

최근의 논술고사 제시문은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출제를 많이 하면서 다소 평이해지고 있지만 주어진 논제에 맞추어 답안을 작성하기는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다. 지망 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추어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시모집 대비 전략' 꼭 챙기자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하여 선발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에서는 면접·구술고사를 병행하여 시행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하여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각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르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서 다른 경우도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를 경우 지망 대학에 따라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다. 금년에도 많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도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대학의 모집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대학마다 동점자 처리 규정을 잘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영어는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정시에서 그 비중이 대폭 줄어들었다. 정시에서 영어를 반영하는 방법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하여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고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을 하는 대학도 있다.

정시에서 수능 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한다. 둘 중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영역은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기준으로 대학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에서는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의 기회가 3번 뿐이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전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중
/사진=이성희 기자
▲수능 '점수대별' 정시 지원 전략은?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대부분인데 수능의 영역별 반영 비율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다. 모집 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점수 차가 아주 적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유 불리 문제가 발생하는데 대학별로 탐구영역 환산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잘 확인하여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학생부는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어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 점수대도 대부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해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여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한다면 이 점수대에서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 갈 수도 있다.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를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내달 5일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를 따져 봐야 한다"며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는 가채점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리=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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