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남북 평화 화해 시대를 맞아 복원을 추진해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오히려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섣부른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12일 시 관계자는 '포천시, 남북 화해 맞춰 김일성 별장 복원'이란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도에 건의하려던 사업 중 하나로 검토했지만, 자체 검토에서도 후순위로 밀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공분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이디가 jinh**** 인 네티즌은 "6·25를 일으켜서 수백만 국민을 죽인 사람인데 50억원을 들여 복구할 만한 가치가 있나"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아이디가 kyua**** 인 네티즌은 "6·25 참전 용사 분들이 아직 살아계신데 한심하다"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김일성 별장으로 알려진 건물은 철거돼 자취를 감췄다. 이곳에는 지역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2016년에 세운 별장터 표지판만 남아 있다.
이 건물은 일제가 1935년 산미증산 계획에 따라 결성한 농지조합 사무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광복 이후 김일성이 이곳에 자주 기거하며 산정호수 용수 등을 감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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