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우라늄 수돗물 마신 주민 건강 큰 영향 없어 다행”

  • 전국
  • 청양군

김돈곤 청양군수, “우라늄 수돗물 마신 주민 건강 큰 영향 없어 다행”

20일 정례브리핑 통해 주민 건강검진결과, 후속조치, 사후대책 설명

  • 승인 2019-08-20 15:11
  • 신문게재 2019-08-21 15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김돈곤 군수
김돈곤〈사진〉청양군수가 "우라늄이 검출됐던 정산정수장 수돗물은 주민들의 우려만큼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산정수장 중금속 검출 이후 주민 건강검진 결과, 군내 각 마을 간이상수도 수질검사 결과와 후속 조치, 사후대책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정산정수장 수돗물을 공급받은 주민의 건강검진 결과 일반검진 대상자보다 간기능검사, 단백뇨, 빈혈검사 수치가 오히려 낮고, 신장기능검사(크레아티닌 농도)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군은 정산정수장 수돗물을 마셔온 주민 2947명 중 1120명(38%)에 대해 지난 7월 9일부터 31일까지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주민들을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백혈구검사, 방사선촬영 등으로 검진한 결과 164명(14.6%)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 간기능 65명, 단백뇨 27명, 빈혈 34명, 신장기능 38명 등이다.

이상 증세를 보인 164명을 포함한 이번 검진자 644명을 지난 1~2월 의료원에서 일반검진을 받은 644명과 나이별·항목별로 비교한 결과 간기능, 단백뇨, 빈혈 빈도는 낮고 신장기능검사 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은 나타났다.

군 보건의료원 전문의는 “크레아티닌은 정상수치를 0.7~1.2mg으로 보는데 정산 주민들은 1.5~1.8mg 수준으로 질병으로서 유의미하다고 보기엔 수치가 낮다”라는 소견을 밝혔다.

김 군수는 수질검사결과에 대해 "7월 8일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군내 마을의 수질검사를 의뢰, 23일 18개 마을에 대해 '부적합'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군은 부적합 통보를 받은 18개 마을 중 정수장치가 설치된 7개 마을의 시설을 보수한 후 7월 23일 수질 재검사를 의뢰, 8월 1일 6개 마을 적합, 나머지 1개 마을은 8월 6일 적합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수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예비비 4억1465만 원을 긴급 편성해 2개 마을의 정수장치를 신규 설치하고, 4개 마을은 현재 설치하고 있다”면서“수돗물 사태와 관련 군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특집] CES 2026 대전통합관 유레카파크 기술 전시 '대전 창업기업' 미리보기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