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독립운동가 홍보관 조성, 이번엔 될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중구 독립운동가 홍보관 조성, 이번엔 될까

17일 임시회 앞두고 다시 공유재산 승인 요청
중구의회 반대 의견 여전… 주차장 조성 등 언급
이번에도 좌절 땐 사업 추진 가능성 희미

  • 승인 2019-09-11 21:27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대전 중구청사 전경(2019-새버전)
대전 중구가 추진하는 독립운동가 홍보관 조성이 번번이 좌절된 가운데 오는 중구의회 임시회에 또 한 번 관련 행정절차 승인을 요청한다. 이번 임시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앞으로의 사업 추진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구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중구의회 제221회 임시회를 앞두고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중구가 중구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을 제출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그동안 중구의회는 대전시의 투자심사 승인 결정 전엔 공유재산 승인을 내 줄 수 없다며 버텼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18일 대전시가 의회 공유재산 승인을 전제로 투자심사 조건부 승인을 한 상태다. 중구는 대전시의 조건부 투자심사 승인에 따른 행정 절차 이행을 위해 다시 한 번 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요청에 나선 것이다.

오는 의회 결과를 놓고 독립운동가 홍보관 사업 추진 여부가 판가름 날 거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년여간 의회의 반대로 사업이 나아가지 못하는 데다 공유재산 승인이란 단계를 넘지 못할 경우 사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달엔 홍보관 조성 예정 부지를 공유재산 승인 전 매입했단 이유로 대전시로부터 행정 절차상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다.



구는 사업 취지와 의미, 필요성 등을 거론하며 홍보관 조성을 진행하겠단 입장이지만 의회 역시 예산과 당위성 등을 이유로 굳건히 반대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홍보관이 왜 필요한지 의원들을 한 명씩 만나 설득하라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조성 예정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구 도시활성화과 관계자는 "서로 협의를 해나가며 수정하거나 보완할 사항을 논의했으면 한다. 그러나 행정상의 문제라는 이유만으로 지적만 할 뿐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이 없어 답답한 부분이 있다"며 "또 해당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기엔 비교적 인근 주차 시설이 잘 돼 있는 편이다. 다시 한번 의회에 공유재산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립운동가 홍보관은 박용갑 중구청장의 민선 7기 공약이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3.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4.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5. [세종 다문화] 군사 퍼레이드와 역사 행사,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이중적 의미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