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생활 속 물 절약이 절실한 때

  • 전국
  • 보령시

[기고문]생활 속 물 절약이 절실한 때

  • 승인 2019-10-01 10:35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K-water 보령권지사 이인록 관리부장
K-water 보령권지사 이인록 관리부장


태풍 링링과 타파가 연이어 발생하여 우리 지역에 많은 농작물, 시설물 피해를 가져온데 이어, 이번 주는 제18호 태풍 미탁이 또 다시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것으로 예보되어 국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무리 첨단기술이 발달된 시대임에도 이러한 자연재해는 아직도 인간이 대자연의 힘 앞에 무기력한 존재임을 실감케 한다.



금년에는 예년과 달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가뭄걱정이 없는데, 유일하게 보령댐을 수원으로 하는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은 여전히 가뭄으로 물걱정을 하고 있다. 댐저수율이 28%까지 낮아지면서 8월 26일부로 가뭄경계단계에 진입한 이래 도수로를 통하여 금강에서 보령댐으로 하루평균 115,000톤을 비상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해결방안으로는 우선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단기간에 공급시설을 갖추기가 쉽지 않으므로, 수요관리측면에서 새는 물 줄이기를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이 온전히 주민들 가정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행된 상수도통계자료를 보면 예산, 태안, 보령의 경우 1인 1일 급수량은 전국평균 341L/일보다 약 20% 이상 높고, 전년도와 비교해서도 10%이상 증가하는 등 물사용량이 전국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하루빨리 시설개선을 통하여 새는 물을 줄이는 노력을 하여야 하며, 아울러 시민들 모두는 물 절약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전국평균보다 지나치게 높은 1인당 물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물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우리 몸의 다이어트만큼 어렵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 싱크대 수도꼭지를 샤워기 형태로 바꾸기, · 설거지하기 전 그릇에 남아있는 기름기는 휴지로 미리 닦기

· 설거지통에 물을 담아서 설거지 하고, 깨끗한 허드렛물은 모아서 조경이나 청소용으로 재활용하기,

· 세탁물을 모아서 빨래하고, 빨래감 양에 맞게 수위를 조절하며, 적정량의 세제 활용과 헹굼횟수 줄이기 · 양치컵 사용하기, · 세수나 샤워시 비누칠하는 동안 수돗물 잠그기, · 절수용 샤워기 사용 및 샤워하는 시간 줄이기, · 변기 수조에 물을 채운 페트병 넣기 등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은 댐이나 하천에서 끌어와 정수처리를 하고 수도관을 통해 가정이나 공장에 공급하기까지 많은 전기에너지와 수도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물을 낭비하는 것은 에너지와 돈을 낭비하는 것이다. 또한 낭비된 물은 환경오염 부하를 가중시켜서 물 순환체계의 건강성을 해친다.

가뭄극복의 첫걸음은 나부터 물을 낭비하지 않고 물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며, 이러한 실천은 국지성 호우가 일상화된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력을 키우는 것이다. 가뭄은 장기적이고 예측이 곤란하므로 이에 대비한 물 절약도 가뭄시에 국한하지 않고 평소 습관처럼 일상화 되어야 한다.

가뭄에 대한 총력대응이 필요한 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K-water, 시민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충남서부권 지역의 가뭄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