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고혈압 약은 왜 평생 먹어야 할까?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고혈압 약은 왜 평생 먹어야 할까?

■전문의 칼럼
대전성모병원 도윤정 약사

  • 승인 2019-10-22 15:46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전경
많은 사람이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으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약은 치료를 위해 먹는 것인데 왜 평생 먹어야 할까? 또 오랫동안 약을 먹게 되면 혹시 내성이 생겨 효과가 반감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

▲고혈압, 당뇨 환자들은 왜 평생 약을 먹어야 할까?

우리는 흔히 '질병을 치료한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통상적인 개념의 질병 치료는 질병의 조절을 포함한다. 또한 약물 치료는 근본 원인의 제거뿐 아니라 증상(자각 증상, 미자각 증상 모두 포함)을 조절하는 데 목적이 있다.

때문에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의 약물치료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혈압이나 혈당 조절을 통해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장기간 약을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

오랫동안 약을 먹는 경우 약효가 없다고 느껴질 때 보통 내성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약물복용을 통해 질병을 조절하고 있었으나 병이 진행돼 더 이상 동일한 약과 용량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일 수 있다.

따라서 내성이 걱정돼 임의로 약을 줄일 경우 더 조절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2차적인 합병증 발생 및 질병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자가혈압 측정에서 정상으로 나왔다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 시점의 결과로 혈압 및 혈당은 현재까지 조절되는 정도를 포함해 약물 치료의 방향이 결정되므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내성이 생긴다?

항생제 경우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 기대했던 치료 효과를 충분히 얻지 못할 수 있고, 남아 있는 세균의 유전자 변이 등으로 인해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다만 항생제 내성 발생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항생제가 정말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이다. 사실 항생제 내성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오남용 때문이다.

▲약발 안 받으면 임의로 복용량을 늘려도 된다?

약발이 듣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실제 용량 증량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러나 약물마다 용량 증량이 필요할 때 1회량을 늘려야 하는지, 복용 횟수를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격이 모두 다르므로 임의로 복용량을 늘리는 것은 부적절하다.

또한 복용량을 늘리는 것이 모두 약효를 증대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 발생률만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약효가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담당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도윤정 약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계룡시, 8월 1일 ‘2026 팥빙수 축제’ 개최
  2.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3.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4.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5. 대전 중소병원 신축·확장 등 변화 잇달아…31년 전통 연합정형외과 '변화'
  1. 목원대 동문 웹툰, '김부장'·'광장' 잇단 흥행으로 경쟁력 입증
  2. ‘더위 조심하세요’
  3. 여름철 녹조가 미세플라스틱 가속화…KAIST 연구팀 연구논문
  4. AI로 연구하고 발표까지…대전과학고 융합 탐구 캠프 운영
  5. 청년 목소리 정책에 담는다... 환경·에너지정책 소통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2004년부터 22년간 제자리걸음인 '행정수도 이전' 위헌 논란, 올해는 끊어낼 수 있을까. 허허벌판 그 자체에서 우여곡절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성장한 세월은 합헌의 문턱을 가깝게 하고 있다.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마무리됐고, 앞으로 7년 이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도 열리기에 충분한 명분도 갖췄다. 정치권과 학계의 인식도 부정과 중립에서 긍정으로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위헌 논란 극복의 선결 조건은 하반기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되는 데 있다. 이후 다시 위헌 시비에 휘말려도, 합..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 순회경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시선이 충청권으로 쏠리고 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연일 충청권을 찾으며 당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역에서는 이번만큼은 실질적인 현안 해결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8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 대전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와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충청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앞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 1일에 충청권 투표 결과와 함께 대전..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7월 중순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까지 겹치면서 잎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침수 피해가 충청권에 집중된 만큼 지역 산지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며 당분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국 평균 소매가격 기준 청상추(100g)는 1567원으로 한 달 전(1083원)보다 약 44.7% 올랐다. 열무(1㎏)는 3195원으로 전월(2323원) 대비 37.5% 상승했고, 오이(10개)는 1만6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