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는 삶의 이음매] 7. 백년대계(百年大計)

  • 문화
  • 사자성어는 삶의 이음매

[사자성어는 삶의 이음매] 7. 백년대계(百年大計)

홍경석 / 수필가 & '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 저자

  • 승인 2019-11-14 10:33
  • 수정 2019-12-24 16:5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2019년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거늘 어느덧 연말이 문 밖이다. 세월이 빠름을 새삼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한 해를 보내자면 누구라도 결산을 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나의 올해 가계부(家計簿)와 결산 내역은 어떠했는가? 결론적으로 '세 마리 토끼잡이'에 성공한 해였다. 우선 1월에는 딸이 외손녀를 순산했다. 이어 8월엔 며느리가 친손자를 선물했다.



종두득두(種豆得豆)라는 말처럼 제 엄마와 아빠를 반씩 닮은 손주는 만날 동영상과 사진으로 봐도 전혀 식상하지 않다. 그래서 예부터 내리사랑은 사람의 본능이라고 했지 싶다.

다음의 성과는 지난 5월에 출간한 두 번 째 저서가 '세 마리 토끼잡이'의 한 축이다. 독자들의 반응도 좋아 강사로의 진출 교섭까지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새해는 2020 경자년 쥐띠의 해다.



쥐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존재한다. 또한 무한히 늘어나는 왕성한 번식력을 높이 사서 다산(多産)을 상징하기도 한다. 작금 우리나라의 저출산율은 사회적으로도 문제화된 지 오래다.

새해엔 쥐처럼 다산이 물결을 이뤘음 하는 바람이다. 한 해의 결산 다음 수순은 당연히 새해의 계획일 터. 새해엔 최소한 세 권의 저서 발간과 함께 불우이웃에 대한성금액 증액과 자원봉사에도 눈길을 돌릴 작정이다.

자원봉사란 스스로 원해서 하는 활동이기에 만족감도 높다.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매일 아침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자신들의 행동 원인을 '월급'에서 찾는다면, 공부하는 학생들은 '성적'에서 찾는다.

심리학자들은 이처럼 행동의 이유가 외부에 있는 것을 가리켜 외재적 동기(Extrinsic Motivation)라고 말한다. 반면 자기 스스로 원해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경우, 즉 행동의 이유가 자신의 내면(마음)에 있는 경우를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외재적 동기와 내재적 동기 중 어느 것이 행복과 연관이 있을까? 바로 내재적 동기다.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통제받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직장에서 억지로 일하는 것보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더 즐거운 법임은 인지상정이다. 즉 자원봉사란 외적으로 보면 남을 돕는 일이지만, 사실은 자신을 아끼는 일인 때문이다.

교육부는 1996년부터 청소년들의 인격함양을 위해 자원봉사점수제도를 도입했다. 이 점수가 중학생은 내신에, 고교생은 대입 수시에 반영되기에 주말이나 방학 때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을 쉬이 보게 된다.

그러므로 자원봉사점수제도는 교육의 어떤 철학이랄 수 있는 백년대계(百年大計)에 입각하여 앞으로도 변함이 없어야한다는 생각이다. 최근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문 대통령의 하명(下命)에 따라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데 그러자면 5년간 최소 1조 원 이상의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세론이다. 정부의 자외국(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 폐지 방침에 야권에서는 "자신들의 자녀는 이미 특목고에 다 보내고 국민에겐 그 수혜의 사다리마저 걷어차는 행위"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한 왈가불가는 논외로 하겠지만 분명한 건 교육이란, 먼 앞날까지 미리 내다보고 세우는 크고 중요한 계획을 뜻하는 백년대계(百年大計)가 본령을 이뤄야한다는 사실의 강조이다.

정권이 바뀌면 다시금 손댈 게 뻔한 교육정책을 조령모개(朝令暮改) 식으로 바꾼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전가될 뿐이다.

홍경석 / 수필가 & '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 저자

사자성어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천안사랑카드 2월 캐시백 한도 50만원 상향
  2. '눈물'로 떠나보낸 故 이해찬 총리...세종시서 잠들다
  3. 대전도심 실내정원 확대 나선다
  4. 대전 설명절 온정 나눔 행사 열려
  5.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1. 대전시의회,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 행정자치위 소관으로
  2.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3. 꿈돌이라면 흥행, '통큰 나눔으로'
  4.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혹한기 봉화댐 건설 현장점검 실시
  5. 대전시 '2026년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세계적 애니메이션 거장 넬슨신 박물관 대전온다

세계적 애니메이션 거장 넬슨신 박물관 대전온다

세계적 애니메이션 거장 넬슨 신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기록한 '넬슨신 애니메이션박물관'이 대전에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 경기도 과천에서 운영 중인 '넬슨신 애니메이션 아트박물관'이 공간 부족 등의 문제로 이전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넬슨 신의 고향인 대전이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등에 따르면, 넬슨 신은 지난 1월 29일 대전을 방문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면담을 갖고 박물관 이전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이후 대전 이전을 전제로 한 실무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넬슨 신은 올해 90세를 맞은..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6·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최대 격전지인 금강벨트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된다. 당장 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번 지선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충남행정통합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여부 등이 변수로 꼽히며 여야 각 정당의 후보 공천 작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전·세종·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120일 전인 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현재 행정통합..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조…대출금리 상승 거듭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조…대출금리 상승 거듭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고채·은행채 등 시장금리와 함께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달 3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50∼6.390%다. 일주일 전인 1월 23일(연 4.290∼6.369%)과 비교해 상단이 0.021%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혼합형 금리의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040%포인트 오르면서 이번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시작된 시장금리의 상승세는 한국과 미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눈 치우며 출근 준비 눈 치우며 출근 준비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 추워도 즐거운 겨울스포츠 추워도 즐거운 겨울스포츠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