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선수단 구성 막바지, 누가 나가고 들어왔나?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단 구성 막바지, 누가 나가고 들어왔나?

  • 승인 2020-01-21 15:15
  • 신문게재 2020-01-22 10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0114_전지훈련 출국 사진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단이 스페인 발렌시아로 출국하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의 선수단 구성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다. 지난 4일 창단식을 치른 대전은 기업구단 전환에 따른 행정적인 절차로 선수단 구성이 다소 지연되고 있었으나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며 2020시즌 대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창단 후 3주 차에 접어든 현재 선수단은 41명에서 23명이 팀을 떠났고 12명의 선수가 대전에 둥지를 틀었다. 현재 30명의 선수단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1차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며 35명 내외의 선수단이 구성될 전망이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외국인 선수는 현재 2명이 영입됐다. 호주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인천과 포항에서 활약했던 채프만이 먼저 합류했고 뒤를 이어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드레 루이스가 합류했다. 브라질 세리에A 코린치안스(Corinthians) 출신인 안드레 루이스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수로 알려졌다. 골 결정력과 마무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대전에 해결사 역할이 기대된다. 황선홍 감독은 창단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선수 한도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추가로 1명의 외국인 선수가 보강될 전망이다.

국내 선수 중에는 K리그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부터 재능 있는 신인까지 두루 선발됐다. 전남 유스 출신으로 125경기에 출천한 이슬찬을 비롯해 안산의 전천후 미드필더 박진섭, 전북, 인천 등 1부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수비수 이규로, FC서울에서 황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윤승원이 영입됐다. 시티즌 산하 U-18(충남기계공고) 출신 박예찬과 저돌적인 몸싸움과 투지가 장점인 인천대 이종현 등 신예들이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수문장도 보강했다. 'K리그 대상 2016'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성남 출신 김동준이 합류했다. 박주원, 김진영, 김태양 등 기존 골키퍼들과의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던 잔류 선수 중에는 U-20 대표팀 소속 이지솔과 김세윤의 활약이 기대된다. 공격수 박인혁, 미드필더 김승섭, 이정문과 안동민 등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아쉬운 이별도 있었다. 2018시즌 팀 도움 1위 박수일은 성남으로 떠났고, 수비수 윤신영은 부천으로 떠났다. 전임 이흥실 감독이 공을 들인 김찬과 박민규는 아산과 수원FC으로 외인 공격수 안토니오는 원 소속구단인 플루미넨세로 돌아갔다.

한편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단은 내달 6일까지 스페인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이후 남해 등 국내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3.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4.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5.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