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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폐렴과 관련해 우한지역 교민의 진천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격리수용과 관련해 진천 상신초 학부모들이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학성초 학부모와 학생 대표들은 29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세 이하 학생들이 전체인구의 24%, 10세미만 아동이 15%를 차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외지인이다. 인재개발원이 외딴 곳 이라고 하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고위험군에 노출될 경우 건강에 심각한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다른지역에서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도 보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 인재개발원은 국가·지방 공무원을 교육하는 곳이다. 중앙·지방직 9급~5급 신입 공무원과 고위 공무원 승진자를 교육한다.
1949년 설립해 서울·대전·과천을 거쳐 2016년 9월 덕산읍 충북 진천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신축 건물에 기숙사 수용 인원만 519명 수준이다.
인재개발원 반경 1㎞ 내에는 아파트, 마을 등 6285가구에 1만7237명이 거주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 등 교육기관 10곳에 3521명이 다니고 있다.
애초 정부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우한 교민을 분산 수용키로 했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격리 장소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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