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초고령화 시대, 세대를 이해하는 배려의 시각 필요해

[신천식의 이슈토론]초고령화 시대, 세대를 이해하는 배려의 시각 필요해

  • 승인 2020-02-06 15:31
  • 수정 2020-02-06 15:4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고령화사회이슈토론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5일 오후 1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고령화를 바라보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조지선 충남대교수, 신천식 박사, 진성수 전북대 교수

 

 


 

한국의 고령화 세대는 존경과 배려의 대상보다는 우려와 부담의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되고 폄하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세대적인 갈등 이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5일 오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선 '고령화를 바라보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생각'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우선 '나이 듦'을 바라보는 현대 사회의 시각에 대한 질문에 조지선 충남대 교수는 "과거에 비해 '나이 듦'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과거의 60대가 지금은 청장년이라 불리고 있고, 실제로 경제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나이 듦'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고 지금이 그런 과도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진성수 전북대 교수는 "불과 수백 년 전까지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존재했고, 나라에서 효도비를 세워주는 등 과거의 '효'를 바라보는 관점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현대에 와서 '나이 듦'에 대한 대우와 공경이 퇴색됐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말했다.

꼰데, 틀딱충 등 노인을 비하하고 무시하는 풍조에 대한 우려도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조 교수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해선 세대 간의 소통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실제로 길에서 어려움에 처한 임산부나 낯선 외국인들을 돕는 이들은 대부분 노인이 많다, 이들이 가진 이해심과 배려는 젊은 세대들이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인을 규정하는 65세의 연령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진 교수는 "성급하게 조정하게 되면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노인 복지의 선진국이라 하는 북유럽의 국가들의 경우 최근 노인 복지가 있는데 수치적으로 나온 자료 보다 실제 사회에서 느끼는 사회적인 간격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천식이 이슈토론 '고령화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생각'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중도일보에서 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3.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4.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5. [인사]대전 MBC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3.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4.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