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대전 현역 7명 출전준비 완료... '공성 VS 수성' 싸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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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총선]대전 현역 7명 출전준비 완료... '공성 VS 수성' 싸움 본격화

동구, 중구, 대덕구 등 3곳 원도심 미래통합당 현역 출전
서구갑, 서구을, 유성갑, 유성을 더불어 민주당 텃밭
유성갑, 진동규 전 구청장 무소속 출마 땐 변수로 분류
정확히 반으로 가른 지역구서 정당 우위 선점에 촉각

  • 승인 2020-03-24 10:40
  • 신문게재 2020-03-18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총선
금강벨트 최대 전략지인 대전 7개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모두 총선 준비에 돌입하면서 '지키려는 자'와 '도전하는 자' 간의 불꽃 튀는 격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 신도심과 원도심을 정확하게 반으로 가른 집권여당과 제1야당 간의 거대 양당 체제가 그대로 이어질지 지역 정가의 눈이 쏠린다.

1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유성갑) 의원은 18일 유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 조 의원이 후보로 등록하면 대전 7개 지역구는 모두 현역 등록이 완료된다.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원도심은 미래통합당이, 신도심인 서구갑과 서구을, 유성갑, 유성을은 민주당이 점령하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심을 정확하게 반으로 가른 형태다. 때문에 이번 총선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거대 양당 체제에서 대전의 지역구를 절반으로 나누고 있어 한 곳이라도 도전자에게 자리를 내어주면, 정치영토 싸움에서 우위를 뺏길 가능성이 높다. 2022년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거대 양당이 갖는 이번 총선 의미는 각별하다.

현재 유성갑 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지역구는 1대 1 대결 구도가 명확하다. 동구는 미래통합당 이장우 의원과 민주당 장철민 전 보좌관이 대결을 펼친다. 장 후보는 37살의 젊은 나이로, 줄곧 보수 텃밭을 일궈왔던 이 의원을 정면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부각된다. 중구는 통합당 이은권 의원과 황운하 전 경찰인재개발원장이 맞붙는다. 이 의원은 서대전고 2회, 황 후보는 6회로 4년 선·후배 고교 대결이 성립됐다.

서구갑과 대덕구는 5번째 매치가 성사됐다. 서구갑은 6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통합당 이영규 변호사가 대결하며, 대덕구는 통합당 정용기 의원과 민주당 박영순 전 대전시정무부시장이 격돌한다. 서구을은 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통합당 양홍규 변호사가 만났다.

지역구 중 유성갑은 변수가 가장 큰 지역구로 분류된다. 현역인 조승래 의원과 통합당 장동혁 전 부장판사가 1대 1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컷오프된 통합당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실으면서 3자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진 전 청장이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 출마를 확정하면 지역구 표심은 거대 양당 체제의 표심이 분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구청장을 역임하며 지역 표밭을 갈아온 진 전 청장의 표를 무시할 순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성을은 통합당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공천을 확정받으면서 현역인 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대결한다.

정치권은 이번 총선이 2022년 '미리보는 대선' 표심의 바로미터로 분석되는 만큼, 각 정당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원도심과 신도심을 반으로 가른 만큼, 한 곳이라도 지역구를 내준다면 적잖은 타격이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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