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대전연극협회 라이브 생중계로 문화갈증 푼다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시립교향악단·대전연극협회 라이브 생중계로 문화갈증 푼다

대전시향 9일 오후 4시 클라리넷 5중주 연주회
대전연극제 본석작 4편 유튜브 스트리밍 관람 가능

  • 승인 2020-04-02 17:47
  • 신문게재 2020-04-03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연극스트리밍
KakaoTalk_20200402_150211649
문화예술공연에 목말라 있는 대전시민을 위해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연극협회가 온라인 생중계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대전에서는 이미 촬영된 영상을 업로드하는 소통은 있었지만 콘서트와 연극제 라이브는 첫 시도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세 가지 채널을 이용해 '모차르트-클라리넷 5중주 가장조, 작품 581'을 선보인다.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괜찮아 콘서트'로 이름 붙였고 9일 오후 4시 라이브로 진행된다.

클라리넷 5중주는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어우러지는 곡이다. 클라리넷은 이진아 수석, 바이올린Ⅰ 김필균폴 악장, 바이올린Ⅱ 태선아 제2악장, 비올라에는 김민정 수석, 첼로는 최정원 부수석이 맡아 대전시향을 대표하는 단원들이 총출동한다. 런닝타임은 35분이다.



대전시향이 온라인으로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줄곧 지난 연주회 영상을 업로드 해왔지만, 대전시향 공연을 그리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라이브 생중계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대전시향 관계자는 "생동감까지 전해질지 모르겠으나, 라이브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단원들도 새로운 시도에 다들 좋아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9일 라이브 콘서트는 대전예술의전당 연주홀이 모두 폐쇄된 관계로 대전시향 리허설룸에서 진행한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대전시향 리허설룸을 선보일 기회로 이 또한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대전시향은 9일 첫 온라인 콘서트 이후에도 꾸준히 소규모 라이브 연주회를 기획하고 있다.

연극도 유튜브로 생중계가 예정돼 있다. 오는 13일부터 개최되는 제29회 대전연극제는 관람객 없이 지역 최초 연극 유튜브 스트리밍을 시도한다.

13일 오후 7시 30분 극단 새벽 '해를 쏜 소년', 15일 나무시어터 오후 7시 30분 '삽질', 17일 오후 7시 30분 극단 빈들 '봄날은 간다', 19일 오후 7시 30분 극단 마당 '곱등이네 집' 등이 예정돼 있다.

대전연극협회는 공연 당일 연극제가 열리는 공연장은 관계자와 심사위원을 제외하고는 입장이 제한되기 때문에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대신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전 문화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문화계에도 새로운 시도들이 접목되고 있다. 환경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라이브 공연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