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을 가다] '韓 루즈벨트 이상민' vs '잔다르크' 김소연 vs '약자의 편' 김윤기

  • 정치/행정
  • 충청 총선

[총선 현장을 가다] '韓 루즈벨트 이상민' vs '잔다르크' 김소연 vs '약자의 편' 김윤기

이상민, 17대부터 20대까지 유성서 지역 발전 이끌어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 벨트 구축 등 공약 피력하기도
김소연, 여가부 폐지, 탈원전 정책 폐기 등 추진 피력
김윤기, 대덕특구, 녹색혁신연구단지 전환 강조키도

  • 승인 2020-04-06 16:25
  • 신문게재 2020-04-07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KakaoTalk_20200406_161741533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 정의당 김윤기 후보
대전 유성을 지역구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곳이다. 코드분할다중접합방식(CDMA)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직립로봇인 휴보를 탄생시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 과학기술성과물을 상업화로 이어가기 위한 과학비지니스벨트가 국책사업으로 조성되고 있는 이른바 '박사 동네'다.

유성을은 20대 총선에서 기존 유성 지역구가 갑과 을로 나뉜 곳이며 진보색채가 강한 곳이다. 실제 2000년 초부터 진보진영 텃밭으로 불려왔다. 16대 송석찬(새천년민주당), 17대 이상민(열린우리당), 18대 이상민(자유선진당), 19대 이상민(민주통합당), 20대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되며 진보진영이 5번의 총선에서 진보진영이 4승을 가져간 곳이다. 이런 가운데 17대부터 줄곧 유성을 지켜온 '한국의 루즈벨트'를 꿈꾸는 이상민 의원이 5선 도전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잔다르크'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와 '약자의 편'을 강조하는 정의당 김윤기 후보가 나서 '3파선' 매치가 성립됐다.



이 의원은 대전의 발전이 곧 과학의 발전이라는 생각이다. 공약도 이에 발맞춰졌다.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 벨트 구축과 세계적 바이러스연구소 설립 공약이 그것이다.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은 최근 코로나 19 감염병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또 연구개발특구 내 신기술 개발에 대한 규제 제로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설정 등 명실공히 세계적 과학기술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의원은 "국정의 중심에서 다선 큰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 큰 역할을,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잔다르크'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는 탈원전 정책 폐기를 내걸었다. 원전을 포함한 과학기술계의 실추된 명예를 탈원전 정책 폐기로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에너지 수급 대책은 그 어디에도 없고, 탈핵은 오히려 태양광 채널을 설치한다며 멀쩡한 숲과 언덕에 커다란 생채기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탈원전 폐기로 국가경쟁력을 회복하는데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여가부를 폐지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유성구민의 선택은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이기에 올바른 선택을 해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약자의 편'을 강조하는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대덕특구를 녹색혁신연구단지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하고, 과기부와 연구회를 대덕특구내로 이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그린뉴딜특별법 제정을 통해 2050 탄소제로 사회를 위한 R&D를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부동산 정책에서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을 근절하기 위핸 고강도의 '부동산 투기 끝장법'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생을 제대로 다루는 국회가 되기 위해서 이번 선거는 정의당 김윤기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4.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5.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1.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2.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3.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5. 대청호 가을녹조도 하향추세…조류경보 '관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