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180석 공룡與 탄생 개헌 드라이브? 충청권 촉각

  • 정치/행정
  • 충청 총선

[충청총선] 180석 공룡與 탄생 개헌 드라이브? 충청권 촉각

민주-시민 개헌안 단독발의 의석 확보
2년 전 행정수도 개헌동력 되살아나나
충청 與압승 세종 정치영토 확장 호재

  • 승인 2020-04-16 17:1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0A8CA3C00000160F4525A480001D25C_P2_20180319170022754
'슈퍼여당'으로 발돋움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개헌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이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권이 개헌안 단독 발의가 가능한 의석을 가졌기 때문에 2년 전 행정수도 개헌 정국을 거쳤던 충청권으로선 다시 한번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는 것이다.

4·15 총선 결과 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80석을 확보했다. 더구나 1당이 돼 국회의장 자리를 가져가게 된데다 과반을 넘어 국회 의석 5분의 3을 차지하면서 민주당은 막강한 입법 추진력을 확보했다.

'재적의원 과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한 대부분의 사안에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개헌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 헌법 128조는 '헌법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 발의로 제안된다'고 돼 있어 이미 과반을 훌쩍 넘긴 민주당은 개헌안 단독 발의가 가능하다.

200석이 필요한 개헌안 처리까지는 정의당 5석, 열린민주당 3석,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등 범여권 연합을 꾸린다 해도 미래통합당과의 논의 없이는 처리가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슈퍼여당'이 돼 목소리가 커진 민주당이 개헌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나선다면 개헌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초 개헌안을 직접 발의하면서 이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충청권으로선 국회 의석 다수를 접수한 '공룡 여당'이 개헌을 다시 추진할 경우 이른바 '행정수도 개헌'이 포함될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문 대통령 개헌안 제3조 2항에 '수도를 법률로서 정한다'라는 수도조항을 정한 바 있다. 앞서 충청권과 민주당 일각에서 '대한민국 행정수도는 세종시다'라는 명문화 개헌안 처리에는 국회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지만, 일반 법률은 국회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보다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는 법률위임론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당시 정치권 안팎에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의지가 강한 문 대통령이 '우회로'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당시 보수야당 등의 반대로 개헌 자체가 무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충청권 전체 28석 가운데 민주당이 20석을 차지하며 압승하면서 어느 때보다 행정수도 개헌 추진의 동력확보가 한층 수월해 졌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행정수도 정책이 첫 입안된 참여정부 법통을 계승했다고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의 여당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국회의원이 2명으로 늘어난 것도 호재다. 지역구 의원이 한 명일 때보다 정치적 입김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홍성국(갑), 강준현(을) 세종 국회의원 당선자 2명은 모두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2. 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인 '소리 찾기' 지원사업 추진
  3.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4. 행복청, 2040 탄소중립 이끌 '전문가 자문단' 출범
  5.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 방글라데시 조혼예방 캠페인
  1.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2.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3.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4. [박헌오의 시조 풍경-14] 산동네 밭이랑
  5. 충남대병원 윤정아 교수, 2026 정기 학술대회 우수초록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 돌봄의 의미가 강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119 구급 이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가족 돌봄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홀로 위기 상황을 맞는 노년층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65세 이상 구조·구급 병원 이송 건수는 모두 5278건으로, 2025년 같은 기간 4855건보다 423건 늘었다. 증가율은 8.7%다. 월별로도 증가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2월 이송 건수는 164..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