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홈 첫 승+4경기 연속 무패’ 노린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홈 첫 승+4경기 연속 무패’ 노린다

  • 승인 2020-05-25 15:06
  • 수정 2021-05-02 02:43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제주전 역전골 후(왼쪽부터 박용지, 윤승원)
제주 원경경기에서 역전골을 성공한 윤승원이 골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제주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대전하나시티즌이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대전은 홈 첫 승리와 더불어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26일 화요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하나시티즌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가며 승점 7점으로 부천(승점 9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승점 사냥과 시즌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짜릿한 극장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23일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먼저 실점하고도 후반 3골을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대전의 경기 집중력이 만들어낸 역전승이었다. 반면 홈에서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역전패를 당한 제주는 치명적이다. 제주는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탄탄한 전력으로 1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팀이기에 홈에서 대전에 역전패는 제주 입장에서는 매우 뼈아픈 경기 결과다.  

 

제주전에서 단영 돋보인 선수는 해결사 안드레다. 안드레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박진섭과 윤승원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수원FC와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역전승이다. 수원전에서도 종료 직전 박용지의 극적인 골로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대전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샘이다. 



승리의 원동력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 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과 경기 막판 뒷심이 대전을 '역전의 명수'로 거듭나게 했다. 실제 대전이 기록한 7득점 중, 5득점을 후반에 기록했다. 전반에 기록한 2득점 중, 1득점도 전반 추가시간에 기록한 득점이다. 대전을 상대로 모든 팀들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이유이다.

안산전에서도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안드레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안드레는 3경기 4득점으로 안병준(수원FC)과 함께 득점 선두를 다투고 있다. 경기당 1.33의 득점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있다.



또한 지난 제주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린 박진섭, 윤승원에 거는 기대도 크다. 안드레에 대한 상대편의 집중 견제 속에서 대전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 박용지, 윤승원, 김승섭, 박인혁 등의 공격 자원을 활용해 안산의 골문을 공략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도 경기 후 "안드레가 아닌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난 경기에서 보인 문제점을 보완하고 현재 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뒷심을 바탕으로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전과 달리 안산은 1라운드 승리 이후 수원, 부천에 내리 패하며 2연패를 기록 중이다.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매 경기 2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7득점으로 득점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과는 대조적이다.

대전은 안산전 승리를 통해 재창단 후, 첫 홈경기 승리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각오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2.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3.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4.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당진시, 신규 공무원 임용식 개최
  2. <인사>대전시
  3.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4.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5.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이재명 정부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것을 둘러싸고 지역 관가에서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선 현장에선 76년 만에 독소조항 폐지 기대감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 문화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환영기류가 우세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일각에선 개정안 국회 통과 때 자칫 지휘체계가 휘청이면서 오히려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대전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전날 입법 예고한 국가공무원법 상의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둘..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