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위해 항체진단 기술 필요한데… 최기영 장관 "기업과 기술 공유, 협력할 것"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역학조사 위해 항체진단 기술 필요한데… 최기영 장관 "기업과 기술 공유, 협력할 것"

대전 생명연 본원서 항체 진단기기 현장 간담회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개발 사례 등 발표

  • 승인 2020-06-02 17:14
  • 수정 2020-06-02 17:16
  • 신문게재 2020-06-03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0060357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김기범 플렉센스 대표이사로부터 '진단용 항원 및 항체 진단키트'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 등 사후적 감염 환자 파악이 가능한 항체진단 기술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출연연이 기업 지원에 나선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에 방문해 국내 항체진단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항체진단기업 대표 7명과 생명연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바이오나노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해 현재 개발된 항체진단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기업의 기술 개발 애로사항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확진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전문가는 지역사회 감염 동향과 면역도 확인을 통한 효과적인 방역대책 수립을 위해 항체검사 등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코로나19 초동대응을 하지 못한 국가들에선 더 절실한데 항체진단은 무증상 감염 환자의 사후파악도 가능해 역학조사에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체진단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기관이 보유하는 기술을 공유하고 기업의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기관이 개발하는 항체진단 기술 연구 방향뿐 아니라 현장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기업과 연구소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생명연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의 '항체진단 국내외 기술동향·개발사례' 발표까지만 공개되고 이후 기업의 애로사항 등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진단기기는 크게 분자진단과 항체진단(면역진단)으로 나뉘는데 현재 국내에선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RT-PCR) 방식의 분자진단 검사만 사용되고 있다. 분자진단 방식은 초기 확진 관리에 높은 민감도를 보이지만 이후 환자의 추적 조사나 격리 이후 검사에선 감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반면 항체진단은 일정 시기 이후 항체를 정확히 잡아낼 수 있는 감도로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 채취 후 30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비용도 2만 원 이하로 비교적 저렴하다.

이규선 생명연 바이오나노연구센터장은 "분자진단은 확진 검사엔 유용하지만 역학조사는 분자와 항체진단 동시에 사용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며 "항체가 어느정도 형성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항체진단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 개발한 항원을 사용한 국내기업의 항체진단 기기 임상테스트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가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제품보다 정확도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현재 미국 FDA 긴급 사용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국내 기술 최초로 미국 FDA 항체진단기기 긴급사용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례없는 늑대 포획 계획에 커지는 수색방식 논란
  2. 민주당 세종시의원 10개 선거구 '본선 진출자' 확정
  3. 이춘희→조상호 향해 "헛공약·네거티브 전략" 일침
  4. 지역 학원가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 운영 방식 항의서한
  5. 김도경 초대회장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 대전경제 새역사 쓰겠다”
  1. 취업 후에도 학자금 상환에 허덕이는 청년들…미상환 체납액 역대 최대
  2.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피엑스프리메드'에 1억 원 시드 투자
  3. 양승조·용혜인, '산업혁신·기본사회·민주분권' 결합한 정책협약 체결
  4. [사설] 행정수도 특별법 '법안소위' 이제 끝내야
  5. [지선 D-50] 與 대전시장 경선 허태정 승리…이장우와 4년만의 리턴매치

헤드라인 뉴스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에서 시작된 '청와대 이전' 움직임이 이재명 새 정부에서 어떻게 완성될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준비했으나 좌절됐고, 윤석열 전 정부는 용산 시대를 열었으나 결국 얼룩진 역사만 남겼다. 이재명 새 정부는 올 초 도로 청와대로 컴백한 만큼, 2030년 임기까지 판을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할지는 미지수다. 수도권 정치권 등 기득권 세력들은 여전히 대통령실의 지방 이전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의 14일 긴급 브리핑이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가 매장에서 쓰는 비닐봉지 가격을 인상하거나 발주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중동 전쟁으로 비닐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격히 오른 데 따른 조치인데, 편의점주 등은 고정 지출이 커지진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낸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매장에서 점주들이 쓰레기를 담을 때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최대 39% 인상했다. 세븐일레븐이 점주에게 제공하는 비닐봉지는 50매 묶음으로 총 네 종류다. 검정 비닐봉지 큰 사이즈는 77원에서 106원으로 37.7% 인상했으며 작은 사이즈는 57원에서 78원으로..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충남 계룡 교사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교육현장의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형태는 다르지만 과거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어 충남교육청의 시스템 구축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충남 학생인권조례도 교사 신변보호에 제약이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전 8시 40분께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상담을 하던 학생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교사에게 해를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교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은 중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