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코로나19 휴대폰 블루투스 활용 역학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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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코로나19 휴대폰 블루투스 활용 역학조사를"

권근용 세종보건소장 복지부 차관에게 보고
"역학조사관에 공보의 활용·교육과정 신설"

  • 승인 2020-06-30 15:33
  • 수정 2021-05-16 17:0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권근용 세종보건소장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현황을 브리핑하는 권근용 세종시보건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충청권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접촉자 추적에 휴대폰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권근용 세종시보건소장은 지난 29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주재한 전국 보건소장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역학조사 및 격리자 관리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초기대응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역학조사관에 공중 보건의사를 활용하고 공중보건의 직무교육에 감염병 진료 및 역학 조사과정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감염병 확산에 대한 선후관계를 밝히는 역학조사관은 공간평가와 공기 흐름, 가설설정 등 경험이 중요해 전담직으로 전문화하되 직업 공무원일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또 검체채취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선별진료소에 주요 인력은 간호사와 임상병리사로 변경하고 의사는 호흡기환자의 구별과 진료, 역학조사에 집중시키자는 제안을 내놨다.

특히, 접촉자 추적에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휴대폰 블루투스 기술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역학조사 시 확진자의 기억과 주변 CCTV, GPS 그리고 신용카드 명세를 통해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나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처럼 절차가 복잡하고 정확한 지점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블루투스가 작동하는 2m 내외 거리에 주변 기기들을 스캔하고, 이 정보를 저장하는 특성을 활용해 확진자와 블루투스 신호상 접촉한 사람들에게 알람을 보내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한 코로나19 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은 싱가포르의 '트레이스투게더'과 호주 '코비드세이프'라는 앱이 대표적이다.

또 역학조사 후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할 때 '시공간적으로 감염을 우려할 만큼 확진자의 접촉자가 발생한 장소'를 기준으로 공개대상을 선정하고 있으나,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파악이 완료되지 않은 장소' 또는 '제보를 통한 접촉자 파악이 필요한 경우'를 신설하는 것도 검토를 요청했다.

권근용 세종보건소장은 "최근까지 역학조사 경험을 바탕으로 재유행 상황에 대비해 지자체별 역학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어느 장소에서 어떤 경우에 확산이 빨랐는지 등 우선순위를 정해둘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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