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Info] 34.세종정부청사에서 가장 가까운 ‘도램마을1단지’

  • 경제/과학
  • 아파트Info

[아파트 Info] 34.세종정부청사에서 가장 가까운 ‘도램마을1단지’

한기자가 발품들여 알려주는 아파트 '속속들이'

  • 승인 2020-06-03 14:56
  • 수정 2020-06-04 16:16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아파트 info>는 집을 알아보고 싶지만 바쁜 일상으로 공인중개사무소나 관리사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기획·연재하는 코너다. 발품 팔지 않고도 직접 가 본 것처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아파트 정보를 글과 사진, 영상, 그래프를 통해 뉴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대전·세종에 있는 500세대 이상으로 한정한다. <편집자 주>

세종시 1-4생활권에 있는 도담동 도램마을1단지 웅진스타클래스(도로명주소:세종특별자치시 다솜1로 140)는 중앙행정타운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다.



도램1단지-정문
단지 정문
2014년 4월 입주한 도램마을1단지 웅진스타클래스는 지하 1층 주차장이 있고, 최저 16층에서 최고 25층까지 10개 동, 총 732세대로 이루어진 중소형 단지다. 세종시 1-4생활권 내 M4블록에 지은 웅진스타클래스는 분양 당시 공무원 특별공급(총 512가구) 비율이 높았다. 입지에서 보듯 세종청사까지 10분 남짓 도보 이동이 가능한 데다 BRT 정류장도 인접해 있어 실입주자들의 직업군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여진다. 실제 도램마을 1단지에는 세종정부청사 재직공무원들이 입주민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도램1단지-조경2
단지 내 조형물
도램1단지-옥상에서바라본청사1
단지 옥상에서 바라본 세종청사 모습

도램마을1단지 웅진스타클래스를 비롯해 2·3단지(L2·3블록)는 애초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건설이 시공했지만, 재정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2007년 극동건설에 인수됐다. 하지만 극동건설 역시 2013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다시 한번 위기를 맞는다. 이후 2016년 5월 주식회사 세운건설에 인수됐다. 그 때문에 브랜드네임을 '극동웅진스타클래스'로 표기하기도 한다. 극동건설은 1971년 화재로 소멸한 서울 충무로 소재 대연각호텔을 지은 건설사로도 유명하다. 

 

도램1단지-옥상에서바라본청사2
단지 옥상에서 바라본 세종청사 모습
두 차례의 건설사 재정위기를 감내해야 했던 웅진스타클래스는 입주 후 절차인 하자보수 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지하주차장 누수 현상이 심각했지만, 보수공사가 지연되면서 입주민들은 아쉬운대로 손수 비닐을 깔아놓는 등 임시방편으로 버텨야만 했다.



도램1단지-조경-장미넝쿨1
단지 내 장미넝쿨
도램1단지-단지옆방축천
단지 옆 방축천
하지만 이젠 옛말이 됐다. 건설사와의 하자소송 결과 70% 이상 승소하면서 보상금을 받게 된 것이다. 도램마을1단지 웅진스타클래스 김재중 관리소장은 "현재 지하주차장을 비롯해 단지 내 보수공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태"라며 "신청 세대에 한해 하자 지원금을 배당할 예정으로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입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도램1단지-단지뒷길산책로
단지 뒤 산책로
도램마을1단지 웅진스타클래스는 세종 내 민간 건설사 물량 중 가장 낮은 분양가를 내세웠다. 같은 시기 타사 대비 10~60만 원 저렴한 수준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2012년 10월 분양 당시 4만여 명 가량의 방문객이 견본주택에 다녀가면서 가격경쟁력이 어필됐다.

도램1단지-조경3
단지 내 조경

도램마을 2·3단지의 경우 18평~25평까지의 소형평형대 위주로 지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세종청사에 직장은 둔 주말부부나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아파트로 제격이다. 면적은 작지만 중형대 부럽지 않은 공간 활용으로 59㎡에 4Bay를 도입, 전·후면을 개방한 맞통풍 설계로 채광과 통풍 효과까지 극대화했다. 또 금강 물줄기를 흐르게끔 유도한 인공하천인 방축천이 단지 옆으로 흘러 '친환경 아파트'의 면모도 가미했다. 

 

도램1단지-헬스장
단지 내 헬스장
도램1단지-골프연습장1

단지 내 골프연습장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전파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도램마을1단지가 동참해 눈길을 끈다. 단지 내 '도담햇살 어린이집'이 지난 1월 개원하자마자 정상운영 할 겨를도 없이 재원 원아들 퇴소와 신입 원아들 입소 취소를 동시에 겪으면서 재정 어려움을 맞았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는 임대료 50%를 3개월(5~7월)간 감면하고, 원아모집에 필요한 게시 12회(약 70만원)를 무상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도램1단지-조경-장미넝쿨2
부출입구 앞 장미넝쿨
도램1단지-도서관2
단지 내 도서관
생활편의도 잘 형성돼 있다. 세종 내 3개의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 세종점이 단지 앞 도로(다솜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장보기나 여가생활에 유리하다. 이마트(세종점)까지는 차로 11분, 세종 코스트코까지는 차로 12분 걸린다.

도램1단지-단지내어린이집
단지 내 어린이집
도램1단지-단지내초롱별유치원
단지 내 초롱별유치원
학군은 단지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어 유아 자녀를 둔 세대에서 안심하고 보낼 수 있다. 초등학교는 도보 기준 8분 거리에 늘봄초, 15분 거리에 도담초, 16분 거리에 아름초, 20분 거리에 양지초등학교가 있다. 중학교는 도보 18분, 차로 7분 거리에 도담중, 도보 20분, 차로 5분 거리에 아름중학교가 있으며, 고등학교는 도보 15분 거리에 도담고등학교가 있다. 차로 4분 거리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5분 거리에 세종국제고등학교가 있다.

도램1단지-놀이터1
단지 내 놀이터1
도램1단지-놀이터2
단지 내 놀이터2
도램마을1단지 웅진스타클래스 내 CCTV는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총 184대가 설치돼 있으며, 모니터는 17대다. 주차가능 대수는 914대(지상 6대+지하 908대)로 세대당 1.24대꼴이다. 아파트 면적은 공급면적 기준 ▲82E㎡(24평형) 68세대 ▲82A㎡(24평형) 62세대 ▲82B㎡(24평형) 60세대 ▲82C㎡(24평형) 60세대 ▲82DA㎡(24평형) 60세대 ▲114C㎡(34평형) 71세대 ▲115A㎡(34평형) 69세대 ▲115B㎡(34평형) 69세대 ▲116E㎡(34평형) 138세대 ▲116D㎡(34평형) 71세대 ▲117G㎡(34평형) 2세대 ▲119F㎡(34평형) 2세대이며, 계단식 구조다. 난방은 열병합식 지역난방이다.

도램1단지-야외족구장
단지 내 야외족구장
도램1단지-부출입구
부출입구
인근 대한공인중개사무소 김동호 대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시지부장)는 "건설사 손바뀜이 생기면서 브랜드 가치가 떨어져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는 안정권에 들어선 상태"라며 "입지를 비롯한 단지의 여러 장점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앞으론 지금보다 더 가파른 시세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 해본다"라고 말했다.

인포-도램마을1단지
시세그래프

지도-도램1단지
글·사진·그래프·영상=한세화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5.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5.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