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220만 충남도민 염원 뭉쳤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220만 충남도민 염원 뭉쳤다

가로림만서 결의대회 개최… 양승조 지사, 어업인 등 150여 명 참석

  • 승인 2020-07-15 17:04
  • 수정 2021-05-16 12:47
  • 신문게재 2020-07-16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0200715_7151
충남도는 15일 서산 중리 어촌체험마을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등 지역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220만 충남도민들의 의지가 서산에 뭉쳤다.

도는 15일 서산 중리 어촌체험마을에서 양승조 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어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_7095
충남도는 15일 서산 중리 어촌체험마을에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이번 결의대회는 가로림만 생태 자원의 중요성 홍보를 비롯해 해양정원 조성 국민적 공감대 확산, 성공적인 국가사업화 발판 마련, 220만 도민의 염원을 안팎에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은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주민 간 반목과 갈등,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 피해 등과 같은 충남 서해안의 상처를 치유해 줄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220만 충남도민은 지난해 우리 도를 방문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약속하던 대통령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며 "도민들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통해 가로림만의 건강한 해양 환경을 지키고, 수산자원이 회복되며, 가로림만이 치유와 화합의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국민에게 해양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하며, '자연과 사람', '보전과 이용'의 조화로움을 실현하고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보전하면서 미래 세대에도 깨끗하고 훌륭한 가로림만을 돌려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가로림만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해양정원 조성이라는 시대적 비전 아래 청정 환경과 공존의 대명사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중앙정부와 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체와 함께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밑그림을 새롭게 그리고 실현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공약을 통해 이를 뒷받침했고, 작년 10월에는 직접 충남을 방문해 환경과 경제가 공존하는 해양신산업의 미래를 약속했다"며 "앞으로 충남도는 온 국민의 자원인 가로림만이 자연과 인간, 바다와 땅을 하나로 잇는 명품 생태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의문 낭독 이후에는 도민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깨끗한 가로림만 만들기' 연안 정화 활동도 진행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도의 충남형 해양신산업 역점 과제 중 하나다. 이 사업은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 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현재 예타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충남도 해양수산국은 해양 정책의 종합기획 조정에 관한 사항과 해양수산발전계획의 수립 및 시행, 해사안전시행계획에 관한 사항, 국소관 업무의 종합계획 수립, 조정, 총괄, 해양산업 진흥에 관한 사항, 해양신산업 발굴 및 육성에 관한 사항, 해양과학기술 인프라 구축에 관한 사항,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사항,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사항, 해양치유산업 육성에 관한 사항 등을 맡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계홍 작가 '해인사를 폭격하라', 탄리문학상 대상 영예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1.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2. 정관장, 대전 대덕구청서 사랑의 김장 나눔 전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대전시 배터리 커넥트 2025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윤석열 정부가 무자비하게 삭감했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026년 드디어 정상화된다.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연구 현장은 회복된 예산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 총 R&D 예산은 2025년 29조 6000억 원보다 19.9%, 5조 9000억 원 늘어난 35조 5000억 원이다. 정부 총지출 대비 4.9%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 윤석열 정부의 R&D 삭감 파동으로 2024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