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전트램 테미고개 지하화 꼭 필요하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대전트램 테미고개 지하화 꼭 필요하다

  • 승인 2020-07-15 17:16
  • 신문게재 2020-07-16 19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이 또다시 암초를 만났다. 기획재정부의 트램 건설 총 사업비 조정 결과, 지난해 1월 정부 예타면제 사업에 포함된 후 8월 결정된 사업계획 적정성 사업비 7528억원 보다 36억원이 감액됐다. 지난해 12월 대전시는 서대전육교 지하화 211억원, 테미고개 지하화 308억원, 기타 부대비 144억원 등 사업계획 적정성 사업비에서 663억원이 증액된 8191억원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와 협의 후 요청했었다.

결국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물을 받아들면서 트램 건설이 여의치 않게 됐다. 서대전육교 전체 지하화 사업비는 반영됐으나 211억원을 전액 시비로 충당해야 한다. 특히 테미고개 지하화 예산은 전혀 반영되지 않아 향후 설계단계에서 추후 재협의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기타 부대비용 예산도 요청한 144억원보다 크게 적은 62억원만 반영됐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시민 숙원 사업이지만, 건설 방식이 바뀌면서 상당히 지체됐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다른 지자체보다도 한참 뒤처진 만큼 완벽하게 건설할 필요가 있다. 서대전육교 지하화는 시 재정에 부담이 되겠으나 그나마 다행스럽다. 하지만 테미고개 지하화 예산이 빠진 부분은 많이 아쉽다. 테미고개는 평소 출·퇴근 시간이 아니더라도 상습적으로 막히는 구간이다. 프로야구 홈경기가 있는 날에는 교통 정체가 극심하다. 이곳을 트램이 지난다면 교통난은 말도 못할 지경에 이를 게 뻔하다.

경사가 있는 테미고개를 트램이 넘어가는 데에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다만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트램 운행을 위해 테미고개 지하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트램 건설에는 부대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될 수 있다. 국비 확보를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 대전시와 지역정치권의 공조가 절실한 시기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4.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5.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1.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2.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3.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4.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5.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헤드라인 뉴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속보>대전에서 청소년이 성착취 범죄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18세 이하 전 연령에서 증가 추세이며, 대전경찰이 파악하는 사건에서도 저연령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피해는 남성에게도 발생하는 중으로, 경찰과 교육청, 아동청소년지원센터의 통합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중도일보 12월 15일자 6면 보도>대전경찰청이 '대전지역 성착취 피해청소년 지원체계 현황 및 대안' 토론회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2024년 대전에서 아동·청소년(18세 이하)에게 접근해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대화 등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