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 수돗물, “방충망 강화·활성탄 여과지 자주 세척해야”

[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 수돗물, “방충망 강화·활성탄 여과지 자주 세척해야”

29일 오후 '대전 수돗물 안전한가' 주제로
김주환 의원, 임봉수 교수, 송인록 본부장 참석

  • 승인 2020-08-02 15:52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슈토론-0729
왼쪽부터 김주환 대전시 상수도품질평가위원, 임봉수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신천식 박사, 송인록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최근 인천 수돗물 사태와 관련 정수장 내 활성탄 역세척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달 초 인천시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언론에 도배가 됐다. 이후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에서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돗물 사용이 부담스러워졌다. 그러던 중 지난달 21일 대전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민들의 불안은 확산됐다.

임봉수 교수는 "정수장 내 활성탄이 개방형으로 노출된 상태라 표면에 유충이 알을 까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내성이 강해 염소 소독을 해도 사멸되지 않는다"라며 "고도정수시스템으로의 변환 이후 활성탄 여과지 세척 주기가 길어지면서 유충의 먹이가 되는 유기물들이 붙게 돼 오히려 서식지를 마련해준 셈이 됐다"라고 말했다.

29일 오후 '대전 수돗물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임봉수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김주환 대전시 상수도품질평가위원, 송인록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 세척주기 단축과 관련해 임 교수는 "대전 정수장의 활성탄 역세척 주기는 기존 10일에서 6일로 당겼다"라며 "3일 미만으로 단축해 더 자주 씻는 게 현재의 고도정수시스템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천 사태의 경우 성충이 들어와 알을 까서 발생한 사례"라며 "방충시설을 강화해 외부로부터의 유입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상시 운영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메뉴얼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주환 의원은 "수돗물이 각 가정으로 흘러나간 이후라도 빠르게 문제점을 감지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정수장 인근 주민들의 즉각적인 반응에 대처할 수 있는 비상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천 수돗물 유충 발견에 대전시는 지난달 17일 관내 송촌·월평·신탄진 정수장을 대상으로 긴급점검을 했다. 하지만 대전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대전시민들은 물 사용에 찝찝함과 불안을 느끼게 됐다. 송인록 본부장은 "지난 21일 서구 괴정동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된 수돗물 유충은 국립생물자원관의 분석 결과, 하수구 등 외부에서 유입된 나방파리 유충인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최근 문제가 되는 깔따구 유충과는 경로나 유해성에 연관성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2.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3.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4.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5.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1.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2. 명맥 끊긴 대형 민물고기 '종어'…다시 금강으로
  3.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4.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5.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