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중국발 해양오염 막는다

  • 전국
  • 광주/호남

신안 중국발 해양오염 막는다

양식장 저염분수 유입 차단

  • 승인 2020-08-05 16:37
  • 신문게재 2020-08-06 9면
  • 양완 기자양완 기자
전남 신안군이 최근 우려가 큰 중국 대홍수로 인한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해 관내 양식장 피해가 없도록 해양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최근 중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양쯔강 유출량이 최대치에 이르러 중국발 저염분수가 서남해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저염분수는 염분농도가 30psu 이하의 해수로 바닷물 1㎏에 녹아있는 염분이 30g보다 적을 경우를 말한다.

염분이 없는 밀물이 바닷물과 만나면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해양생물이 저염분수에 노출되면 삼투압 조절에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를 유발해 폐사에 이를 수 있다.



1996년과 2016년에는 제주와 남해안에 저염분수 유입과 이상 고수온 현상이 겹치면서 큰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올해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이어진 집중호우로 양쯔강 유출 수량이 평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2일에는 수량이 8만3200t까지 늘어났으며 22일에도 7만7000t을 흘려보냈었다. 양쯔강의 평년 유출량 4만4000t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고 제주에 저염분수가 영향을 미쳤던 2016년 6만6700t보다도 1만t 이상 늘어난 양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이달 중순부터 해류와 바람에 의해 동중국해 북부 및 제주도 서부 해역을 거쳐 연안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은 아직까지 중국발 저염분수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례가 없으나, 만일에 대비하여 저염분수 뿐 아니라 고수온 변화 등으로 인한 관내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 결과를 실시간공유해 대비할 예정이다.

또한 장마와 태풍 이후 내륙의 해양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내 주요 섬들의 해양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해양환경 정화활동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저염분수는 자연재해로 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예찰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해양쓰레기 유입 또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다각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1004섬 청정신안이 유지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안=양완 기자 jeans65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재수 해수부 장관 "해수부 부산 이전, 행정수도 훼손 아냐"
  2. 대전 교사 사망사건 가해 학부모 명예훼손 무죄… 대전교사노조 "깊은 유감"
  3.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4. 천안의료원,'발로 뛰는 공공의료' 실천
  5. 천안법원, 접근금지와 임시조치결정 어긴 40대 남성 '벌금 100만원'
  1. '조용한 교육 혁명' KAIST 융합인재학부, 혁신 실험 성과 잇달아
  2. ETRI '미디어 기술' 기술료 천억 돌파… 경제적가치 1조 3천 억 달해
  3. 농림축산식품부 "침수 피해 농기계 수리 도와드려요"
  4. 한기대, 기술·공학 분야 학점은행제 무료 교육생 모집
  5. [교단만필] 수업에도 숨 고르기가 필요해

헤드라인 뉴스


이번 주말 충청권 37도까지 치솟아…폭염 절정

이번 주말 충청권 37도까지 치솟아…폭염 절정

이번 주말 충청권은 일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아 폭염이 더 심해지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으며 기온이 오르고, 서쪽에서 고온다습한 남동풍까지 불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5~26일 대전·세종·충남의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라 더위가 정점을 찍겠다. 서울 등 경기권 내륙 지역은 주말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25도·세종 24도·홍성 25도 등 22~25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37..

지구대 주차장인 줄 모르고…제 발로 경찰 찾아온 음주운전자
지구대 주차장인 줄 모르고…제 발로 경찰 찾아온 음주운전자

대전에서 술에 취해 지구대 주차장을 일반 주차장으로 착각한 40대 음주 운전자가 도망가려다 경찰에 붙잡힌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 15분께 유성구 유성지구대 뒤편 주차장으로 한 차량이 진입했다. 지구대 소속 경찰이 방문 목적을 묻자 차량 운전자인 A(40대)씨는 얼굴이 붉게 물든 채 어눌하게 말을 얼버무리는 등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상히 여긴 경찰이 지구대에 들어가 동료 경찰과 나오는 사이 A씨는 차에 다시 타 도주를 시도했다. 다행히 이를 목격한 경찰이 차 문이 잠..

동료 남성의원 성추행 혐의 상병헌 의원 1심서 `징역형`
동료 남성의원 성추행 혐의 상병헌 의원 1심서 '징역형'

동료 남성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원에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부장판사는 24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상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피해 변제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상 의원은 세종시의장이던 2022년 8월 24일 저녁께 의원 국회 연수를 마치고 서울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뒤 같은 당 남성 의원 A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다른 당 남성 의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

  •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의 문고’ 개장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의 문고’ 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