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형 뉴딜 제1호 RE100 산업단지 조성한다

  • 전국
  • 당진시

당진형 뉴딜 제1호 RE100 산업단지 조성한다

김홍장 시장, 10일 언론 브리핑.. 조성계획 발표-

  • 승인 2020-08-10 10:54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RE100산단 브리핑 장면 (2)


당진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RE100(Renewable Energy 100%) 산업단지를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시유지 일원에 조성한다.



김홍장 시장은 10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그린뉴딜 제1호 정책이 될 '당진형 RE100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송산2산업단지, 합덕인더스파크 등 주요 산업단지 분양이 3년 내에 완료 될 것으로 보고 신규 산업단지로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준비해 왔다.



이날 김 시장은 당진형 RE100 산업단지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시 소유지에 45만8900㎡(약13만8800평) 규모로 조성한다.

특히 시는 이곳에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그린데이터센터, 에너지전환지원센터,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을 함께 유치하고 전기·수소 충전소와 신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인프라도 갖춰 신성장 산업과 연구시설, 공급인프라가 융합된 복합공간이자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중 그린데이터센터는 전기를 다량 소비하는 기존의 데이터 센터와 달리 ICT 기술을 적용해 재생에너지를 저비용, 고효율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친환경 센터로 조성하고 에너지전환지원센터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과 연구개발이 함께 이뤄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인프라는 태양광 1.75MW, 바이오매스 10MW 등 총 69.25MW 규모로 조성한다.

이처럼 시가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서 생산한 전기를 RE100 산업단지로 직접 공급하기 위해서는 법령 개정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현행 전기사업법은 전기 생산자(발전업체)가 생산한 전기의 판매를 겸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러한 문제는 이르면 올해 말 1000㎾를 초과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가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면 해소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시는 전력자립도가 416%임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0.3%에 불과해 탄소배출 감축에 따른 리스크가 가장 큰 지방정부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이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지역"이라며 "시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당진형 그린뉴딜을 통해 탈석탄과 에너지 전환 그리고 기후 위기의 선도적 대응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100 산업단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형태의 산업단지로 구글·애플 등 해외 기업들은 이미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RE100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시는 현재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대응해 RE100 산업단지를 포함한 당진형 뉴딜정책을 수립 중에 있으며 이달 중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