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립대 등록금 반환 진통 여진계속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사립대 등록금 반환 진통 여진계속

배재대 일부 학생들 18일 단식투쟁, 시위 예고했지만 학교측과 협의 끝에 취소
대전대 재학생들 성적장학금 관련 집단 소송 준비 중
우송대 학생회 성적 평가 놓고 학생들 대상 설문조사

  • 승인 2020-08-18 16:23
  • 수정 2021-05-05 14:32
  • 신문게재 2020-08-19 5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대학 장학금
지역 대학가의 등록금 반환을 둘러싼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당장 2학기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역대학가는 등록금 반환을 둘러싼 학생들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평가 방식 등을 조정하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18일 대전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우송대는 최근 2학기 성적 평가 기준을 바꾸기로 하고 설문 조사를 진행중이다.

우송대에서는 성적장학금을 축소하지 않는 대신 등록금을 최대 10만원 반환한다고 밝혔지만 등록금 반환 금액이 측정된 기준 등에 대한 반발이 거세면서 논란이 제기돼 왔다.



원격 수업으로 그동안 진행하던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성적 상위자가 대거 발생하자 우송대 총학생회는 2학기에 예년처럼 상대평가를 유지하거나 1학기에 적용된 상대평가, 학칙에 의한 절대평가 등 3가지 안을 놓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배재대 학생들은 18일 대학본부에서 시위를 벌이고 단식 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들 학생들은 학교측이 시위 주최 학생들과 면담하면서 일정을 취소했지만 장학금 지급 논란은 2학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배재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공별 최소 20만원부터 최대 23만9000원을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지급한다고 밝혀 기존 성적장학금 예산 축소 논란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계속돼 왔다.

배재대 관계자는 "주최 학생들과 만나 학과장 추천을 받아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을 늘리는 등 기존 성적장학금을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대전대 재학생들은 여전히 학교 측을 대상으로 성적장학금과 관련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현재 소송 인원 100여명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대 관계자는 "다음 학기에는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더라도 대면 수업을 확대할 방침이었으나 현재 추이로는 사실상 대면 수업을 전혀 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 학기를 경험 삼아 학생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이끌어 내 학교 측과 학생들의 간극을 좁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2.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3.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4.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5. [대전다문화] 7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헌법이 태어난 날입니다
  1. 한국영상대 학생들, 웹툰·웹소설 마케팅 현장에 뛰어들다
  2. 중·고등학생 수행평가 2학기부턴 진짜 학교에서만 "본래 목적 집중"
  3. [대전다문화] 대전시 가족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7월 프로그램 안내
  4.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5. 더 길어진 여름에…지난해 열대야 발생일수 역대 1위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 시간을 갖는다.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과 질문을 하는 자리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미팅은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날인 3일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300여 명을 참석시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