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원격수업 피해자" 대학원생도 등록금 반환 요구 조짐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우리도 원격수업 피해자" 대학원생도 등록금 반환 요구 조짐

대다수 대학원 비대면 원칙 수업 불구
교육부 지원 정책 학부생 위주 '불만'

  • 승인 2020-09-06 12:07
  • 수정 2021-05-05 13:19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C0A8CA3D0000015397CEECAF0000F743_P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던 대전 대학들이 등록금 반환에 나섰지만 대학원생은 제외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대다수 지역 대학원들은 지난 1학기 비대면 원칙으로 화상회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했다. 충남대 대학원은 지난 1학기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 추이로 실험·실습 등 일부 교과목을 제외하고 이론 과목을 비대면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2학기부터는 학부와 달리 모든 수업을 대면 원칙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원 수업은 10명 또는 20명 이내로 진행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강 직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2.5단계로 격상되면서 3주 동안 대학원 수업도 전면 비대면으로 방침을 선회했다. 한밭대도 마찬가지로 지난 1학기 학부와 동일하게 실험.실습 등 일부 교과목을 제외한 대다수 대학원 수업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전국적인 코로나19 감염 추이로 인해 개강 후 1주 간 전면 비대면으로 우선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대학원들도 일부 교과목은 담당 교수 재량에 따라 대면으로 진행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 가운데 대학들은 학부생 대상으로만 등록금을 반환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기본계획'에 대학이 학생들에게 지원한 실질적 자구 노력 금액에서 대학원생 지원 금액은 제외하겠다고 명시한 부분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일부 대학원생들은 '반쪽짜리 반환'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동국대 등 서울권 대학원들의 경우 지난 1일 '전국 대학원 총학생회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난 1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대학원생 지원 배제 정책을 시정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대전에서는 아직 대학원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해지진 않았다. 그러나 1학기 때 대학원생들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경우가 많았고 정부의 지침상 2학기도 비대면으로 계속 진행할 경우 대학원생들의 주장이 거세질 수도 있다"며 "코로나 감염 추이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대학 측에서도 원생들에 대한 여론을 들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2.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3.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4.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5. [대전다문화] 7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헌법이 태어난 날입니다
  1. 한국영상대 학생들, 웹툰·웹소설 마케팅 현장에 뛰어들다
  2. 중·고등학생 수행평가 2학기부턴 진짜 학교에서만 "본래 목적 집중"
  3. [대전다문화] 대전시 가족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7월 프로그램 안내
  4.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5. 더 길어진 여름에…지난해 열대야 발생일수 역대 1위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 시간을 갖는다.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과 질문을 하는 자리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미팅은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날인 3일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300여 명을 참석시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