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행정수도 완성 재차강조…'뒷짐' 보수野 비판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행정수도 완성 재차강조…'뒷짐' 보수野 비판도

민주당TF 行首완성 충청권 토론회 개최
우원식 "수도권 비대화 안돼 비효율 극복"
"국민의힘 무책임한 태도" 특위 구성촉구
구체적 로드맵 없어 원론적 일관 지적도

  • 승인 2020-09-28 15:03
  • 수정 2021-05-02 13:1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untitled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세종시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회 논의테이블로 나오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을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로드맵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민주당 행정수도 완성TF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세종시청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미래비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서울노원을) TF 단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3년 간 (세종에서 서울을 오간) 공무원 출장 건수가 86만 회 출장비는 1000억 원, 이로 인한 국가적 손실은 4조 원에 달한다"며 "국가적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행정수도를 완성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우 단장은 또 "수도권 비대화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그대로 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국가균형발전과 서울의 미래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범계(대전서을) TF 부단장도 힘을 보탰다. 박 의원은 "국가균형발전 정책 없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성공하기 어렵고 행정수도 완성 없는 균형발전 정책은 공허하기 그지 없다"며 "전국 순회 토론회를 하면서 대구경북 등에서 쓴소리도 들었지만 이 주제가 얼마나 다층적으로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인지 현장에서 봤는데 이 난제를 대통령 선거까지 포함해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피력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영상 메시지에서 "노무현 정부는 세종시를 건설하고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수도권 집중도를 8년 정도 늦췄다"며 "국토를 균형적으로 발전시켜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수도권 일극 체제는 많은 문제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는 보수야당에 대한 성토도 나왔다. 우원식 단장은 "세종시에 무엇을 옮길 것인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해 야당에 국회 TF를 만들어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자고 제안한 뒤 두 달 동안 기다렸는 데 국민의 힘이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를 이같이 방치하고 관심도 두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 힘에 매우 유감이다"며 조속한 특위 구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 TF 주요 인사들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당내 로드맵 등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아

아쉼움을 남겼다. 지난해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가 국회 심포지움에서 "2025년까지 건물을 짓겠다"며 구체적인 타임 테이블까지 제시했던 것과는 다소 온도 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야당과의 협의가 안 된 상태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원론적인 발언으로만 일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TF는 토론회를 마친 뒤 이문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함께 세종의사당 후보지(세종시 연기면 세종로 291-2)를 방문했다. 이 곳은 호수공원과 정부청사와 인접해 있으며 여의도 국회 부지(33만㎡)의 1.5배에 달하는 50만㎡로 행정부와 입법부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향후 국회 전체가 이전하더라도 부지 활용에 무리가 업속 주변 부지를 국회의원 보좌관 사택 등 입법타운으로 활용하기도 용이하다는 것이 행복청의 설명이다.
강제일·세종=고미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울진군 임업사관학교 입학식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 어르신 복지 증진 맞손
  3.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4.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5. 한밭로타리클럽, 동구아름다운복지관과 '주거환경개선 사업'
  1.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 일자리 참여자 4차 합동교육
  2. 천안법원, 허위 보조금 신청한 60대 남성 '벌금 500만원'
  3. 천안문화재단, 16~28일까지 그리다방네모 창단 10주년 전시
  4. 백석문화대, 충남형 계약학과 공유·협업 워크숍 개최
  5. 아산시의회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 '중이 없는 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