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오른쪽 뺨 맞고, 왼쪽 뺨도 내어주나…?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칼럼]오른쪽 뺨 맞고, 왼쪽 뺨도 내어주나…?

  • 승인 2020-09-29 09:48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가끔은 알고 있는 일들이 헛것처럼 느껴진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의 근원을 알 수 없고, 쑥덕공론에 휘말릴 때면 뭐가 진실인지 구분키도 어렵다. 이번에 일어난 공무원 피격사건도 마찬가지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북측 장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우리나라 공무원이 피격 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25일 북한에서 통지문을 통해 사건 경위와 사과를 전했다. 그런데도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월북 관련 주장과 시신 훼손 모두 두 당국의 주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진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무엇이 옳은 것이라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남북 간의 신뢰구축에서 해가 될 것이다.

사실상 우리 정부는 북한에 공조를 제안했다. 이번 사건에 국제사회는 북한을 정상국가라 보기 어렵다는 견해니 북한은 공조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공조 제안을 수락해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시신을 수습해 유가족에게 돌려보내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과거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서처럼 정부가 북한에 제대로 된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아내지 못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국민은 불안에 떨며 정부를 믿지 못하게 될 것이다. 또한, 민간인 비사법적 살인과 한 개인의 생명권이 침해당했다는 점에서도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는 신속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잣대를 들이밀어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른쪽 뺨 맞고, 왼쪽 뺨을 내어줄 것이 아니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남대학교 정치언론학과 유혜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3.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4.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5.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1.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2.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3.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4.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5.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