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승률 전국 3위 대전, 부동산 '광풍'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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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상승률 전국 3위 대전, 부동산 '광풍' 언제까지?

정부 부동산 규제 불구 하반기 청약시장 경쟁률 '치열'
탄방 e편한세상 분양가 2배 이상 껑충… 매매가도 상승
"공급물량 대폭 풀리는 시점에서 가격 안정화 찾아올 것" 전망

  • 승인 2020-10-19 17:13
  • 신문게재 2020-10-20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 원도심 모습
정부의 잇단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 청약 시장도 규제에 따른 미분양 우려와는 다르게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대전 광풍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주택 매매가는 오르는 반면 거래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거품이라는 의견이 나오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전국적인 상승 추세에 지역 개발 호재, 매물 부족 등의 원인으로 지역 부동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재개발·재건축 등 공급물량이 어느 정도 풀리는 2023년 전후로 가격 안정화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10월 2주(10.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했다. 상승폭은 이달 초에 비해 다소 축소됐으나, 꾸준한 상승세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살펴보면 대전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탄방 e편한세상’ 1단지의 84㎡ 형이 지난 6월 8억 9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분양가 3억 수준이던 단지가 5억 이상 껑충 뛴 것이다.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e편한세상의 가격이 두배 이상 껑충 뛰고 도안의 아이파크 시티 또한 현재 프리미엄만 7~8억이 붙을 정도로 아파트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했다"며 "해당 지역뿐 아니라 저평가된 단지들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전 전 지역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

실제 서구의 거래량을 살펴보면 부동산 규제 전인 지난 5월 750건에 달하던 거래량은 지난달 500건에 그치는 등 거래량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은 오르는데 거래는 되지 않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 부동산에 거품이 꼈다'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부동산 업계에선 지역의 전반적인 개발 호재와 매물 부족, 추격매수 심리 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매물과 공급물량이 많이 풀리는 시점에서 광풍은 어느 정도 잠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용원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은 "각종 호재와 추격매수 심리로 지역 부동산 시장에 광풍이 불고는 있지만, 세금 폭탄을 우려한 매도자들의 얼어붙은 매도 심리로 거래는 줄고 있다"며 "내년 6월 재산세 납부 이전에 매물이 풀려 한차례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 지역의 재건축과 재개발 물량이 풀리는 시점에 다시 한번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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