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공식화… 대전 지역사회 요동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공식화… 대전 지역사회 요동

"행안부에 청사 이전 의향서 전달" 의지 천명
"관계부처 협업 강화·변화하는 정책 수요 대응"
대전 지역사회 반발 지속… "이전 적절치 않다"

  • 승인 2020-10-25 12:01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0191125101946_1393240_648_252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청사 세종 이전을 공식화했다. 중기부의 세종 이전을 저지하는 대전 지역사회는 거센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23일 "현 대전 청사를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한 세종 이전 의향서를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이 세종 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전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부는 그동안 사무공간 부족과 유관 부처와의 협업 등을 이유로 이전 필요성을 언급한 수준에서 공식적으로 관계부처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기관 차원의 이전 추진 의사를 확실히 했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관계부처와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2017년 7월 부 승격과 코로나19 등 대내외의 정책환경 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다른 경제부처와의 효율적 정책 연대와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며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특성상 전 부처에 걸쳐 협업과 지원이 필요함에 따라 본부 조직의 세종시 이전이 정부부처 간 정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기부의 세종 이전은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의 세종 이전을 반대하는 대전 지역사회는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위원장과 장철민·황운하 국회의원은 같은 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세종 이전 반대 의견을 전했다. 행안부가 부처 이전 결정 여부를 쥐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목소리를 전달하기 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박 위원장은 대전에서 세종으로의 부처 이전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박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은 지난 20일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반대 의견을 확실히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지난 20일 이전 철회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대전시의회와 장종태 서구청장 역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기초의회 차원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행안부는 관계 부처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이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항우연 노조, 이상철 원장 사퇴 촉구 "무능과 불성실"… 항우연 입장은?
  2. 경부고속도 '상서 하이패스IC' 10월 내 개통된다
  3. '현충원 하이패스 IC' 재추진 시동…타당성 조사 연말 완료
  4.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스무 살에 금융기관 취업한 비결은?
  5. 5개월 앞둔 통합돌봄, 새틀짜기 논의 활발 "기관 협의체 만들고 직역 협력모델을"
  1. 명실상부 중부권 최대 캠핑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 활짝
  2. [홍석환의 3분 경영] 올바른 질문이 먼저
  3. 여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준비… 충청 정치권 촉각
  4. [기고]안전한 대전시민의 밥상을 위해
  5. 꿈씨패밀리 공동브랜딩 전통주 '100일의 꿈' 출시

헤드라인 뉴스


둔산여고 조리원 파업 재개… 수능 한달앞 학생 피해 불가피

둔산여고 조리원 파업 재개… 수능 한달앞 학생 피해 불가피

1학기 준법투쟁 시작 후 석식(저녁)이 중단된 대전둔산여고 조리원들이 14일부터 급식 파업에 돌입한다. 수능을 30일 앞둔 가운데 노사 양측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며 학생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13일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날인 14일부터 대전둔산여고 조리원 9명 중 7명이 급식(중식) 파업에 나선다.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 둔산여고 파업에 연대해 노조 간부 등이 속한 4~5개 학교서도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비노조는 1학기 중단된 석식이 재개되지 않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매년 큰 인기를 받은 대전 빵축제가 올해 몸집을 더 키워 찾아온다. 13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에서 대전의 102개 빵집이 참여하는 가운데 '2025 대전 빵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25 대전 빵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시, 동구청, 대한제과협회대전광역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하며, 공식행사, 빵집 컬렉션, 마켓&체험 프로그램, 축하공연, 구매이벤트, 부대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요행사로 ▲개막식 ▲10m 대형롤케..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충남도가 21개 기업으로부터 4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한민석 웨이비스 대표이사 등 21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1개 기업은 2028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30만여㎡의 부지에 총 4448억 원을 투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타지역에서 충남으로 이전하고, 국외에서 복귀한다. 이들 기업이 계획대로 가동할 경우 신규 고용 인원은 총 1316명이다. 구체적으로 천안 테크노파크산단엔 경기도 소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 가을비 머금은 화단 가을비 머금은 화단

  •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