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업단지 근로자 공동세탁소 ‘동백일터클리닝’ 개소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 산업단지 근로자 공동세탁소 ‘동백일터클리닝’ 개소

하루 최대 2,400벌 세탁...총 사업비 5억원 투입

  • 승인 2020-11-26 10:25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동백클리닝
부산 미음산단 조선해양기자재공업회관에 근로자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동백일터클리닝’이 27일 개소한다고 부산시가 밝혔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공동으로 세탁을 할 수 있는 ‘동백일터클리닝’이 개소된다.

부산시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함께 27일 오후 3시 미음산단 조선해양기자재공업회관에서 산업단지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한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동백일터클리닝’의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근로자 작업복은 기름때 등 심한 오염과 세균감염 우려로 일반세탁소에서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도 가족의 건강을 우려해 마음 놓고 세탁기에 돌릴 수도 없어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는 산단 근로자의 숙원사업이었다.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동백일터클리닝’는 부산시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강서구지역자활센터(YWCA)와 협업해 산업단지 환경개선 정부합동공모 사업을 통해 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재예방시설사업 분야에 선정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억 원으로 국비 2.5억 원, 부산시 1.5억 원 그리고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1억 원을 부담하고 운영은 강서구지역자활센터가 담당하며, 11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세탁기 5대와 건조기 6대 등을 갖춰 하루 최대 2,400벌을 세탁할 수 있으며, 1벌당 세탁료는 시설운영 경비를 고려해 500원으로 책정됐다. 강서 산단지역을 중심으로 7만여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세탁신청은 기업 단위로 소규모 중소기업의 물량을 우선 접수하며, 접수된 세탁물은 동백일터클리닝에서 책임 수거·배달한다.

동백일터클리닝은 산업단지 현장의 고충 해소를 위한 부산시의 노력과 더불어 연구개발특구 입주기업의 복지향상과 특구지역의 시너지효과를 고려한 부산연구개발특구의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탄생할 수 있었다.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운영은 산단 입주기업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해 올해 초 정부 합동공모에 선정됐음에도 장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이 좌초되는 듯했다. 그러나 부산연구개발특구 미음 조선해양기자재공동지원시설 내 구축장소를 확정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원래 세탁소 구축장소인 연구개발특구는 세탁업을 제한하고 있었지만, 부산시와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의 노력 그리고 공공의 이익 실현을 위한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 빠른 대처로 세탁업을 허용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특히, 부산시의 특구 내 세탁업 허용요청에 대해 연구개발특구본부는 ‘특구 지정 목적 달성을 위해 시·도지사가 요청할 경우 연구개발특구는 관계 전문가의 심의를 걸쳐 건축행위 규제 및 업종제한의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규제특례조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탁업을 허용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규제혁신과 조선기재공업협동조합의 노력이 있었기에 동백일터클리닝이 문을 열 수 있었다”며, “동백일터클리닝이 근로자에 힘이 되어 일할 맛 나는 일터가 될 것이며, 나아가 지역기업이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부산=이채열 기자 oxon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1.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5. 박수현 충남지사, 'UNDP AI 허브' 충남 유치 사활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